중국통신
갑조리그, 퉈지아시 7전 전승 달려
안후이팀 현재 1위 베이징, 꾸이저우팀 뒤따라
2010-06-21 오후 4:07:05 입력 / 2010-06-21 오후 4:55:15 수정
6월 19일 2010년 금립핸드폰배 중국 갑조리그 8회전이 끝나면서 전체 일정의 1/3이 지나갔다. 1, 2위를 달리고 있는 안후이팀과 중신베이징팀이 잇달아 패했지만 7회전과 비교해 6위까지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갑조리그는 여전히 난전을 펼치며 균형을 잃지 않고 있다.
8회전에선 전통의 강호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최대 뉴스거리는 중신베이징팀의 쌍두마차 콩지에와 천야오예가 처음으로 연달아 패했다는 것이다. 상하이팀이 중신베이징팀에게 2대 1로 승리. 최근 국내외 대회가 빈번했기 때문에 콩지에와 천야오예가 다소 피곤했는지 각각 창하오와 후야오위에게 졌다. 퉈지아시와 중원징이 두 판을 이기긴 했지만 주장인 콩지에게 졌기 때문에 패배의 결과를 가져왔다. 작년 갑조리그 MVP인 퉈지아시는 7전 전승을 거둬 이번 갑조리그에서 유일한 불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 2008년 농심배에서 4연승을 거뒀던 퉈지아시. 당시 인터뷰 모습.
충칭팀은 6회전에서 랴오닝팀에게 참혹히 패한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주장 구리 9단은 7회전에서 이영구 9단을 눌렀고, 이번 라운드에서 갑조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안후이팀을 맞이해 쑨텅위를 격파했다. 구리의 회생은 충칭팀으로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다. 시에허와 왕시도 나란히 승리를 거둬 3대 0 완승을 거두었다. 안후이팀이 비록 패기가 있는 팀이지만 충칭팀의 저력이 여전히 굳건해 안후이팀이 왕자의 자리에 올라설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꾸이저우팀은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는 샨동징즈쥐예팀에게 승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3대 0으로 꾸이저우 팀이 완승을 거두며 샨동징즈쥐예팀에게 소금을 뿌렸다. 꾸이저우팀은 용병 이세돌을 내보낸 이후, 리저가 주장직을 맡아 사명을 완수하고 있다. 리저는 8전 6승 2패로 승률 75%를 기록해 갑조리그 주장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샨동롄통팀은 지난 라운드에서 항저우팀에게 0대 4 완패를 당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랴오닝팀에게 3대 0 승리를 거두었다. 샨동팀은 노장 저우허양을 쉬게 하고 저우루이양에게 주장을 맡겨 임무를 완수케 했다. 쟝웨이지에가 뤄시허를 이겼고, 속기전에서 타오신이 펑첸에게 승리를 거둬 작년 갑조리그 강등권에서 헤매던 샨동롄통팀에게 승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갑조리그 판세를 보면 상하이팀과 충칭팀 등 전통 강호들이 여전히 건재하며 점점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형세이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안후이팀이 지난 갑조리그에서 기적을 일으킨 항저우팀처럼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고, 중신베이징팀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보인다. 콩지에와 천야오예의 화력이 여전히 막강하고, 퉈지아시와 중원징의 컨디션도 좋기 때문이다.
이후의 대회에서 전통 강호들과 새로 등장한 세력들 간의 충돌은 계속될 것이다. 현재 징즈쥐예팀은 을조리그 강등이 가까워지고 있고, 그 구성원들을 보더라도 갑조리그 잔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강등팀은 현재로선 말하기 어렵지만, 작년에 신화를 만들어 낸 쑤보얼항저우팀이 앞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한다면 자칫 갑조리그에서 보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TYGEM / 조성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