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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세계무형문화재 등록 무산

중국 바둑계, 바둑과 장기를 묶어 세계무형문화재 등록을 노렸지만 무산되

2011-11-29 오후 4:34:33 입력 / 2011-11-29 오후 4:54:35 수정


바둑,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언제쯤?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택견, 한산모시 짜기, 줄타기 등이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러나 한국, 중국, 일본 바둑계가 관심을 가졌던 바둑의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국바둑계는 몇 년 전부터 기패(바둑,장기, 카드게임 등)종목의 문화적 의미를 발굴하고자 목적을 두고 바둑과 장기를 하나로 묶어 국가 무형문화유산을 신청했다. 중국바둑계에서는 이달 초 벌어진 중국마인드스포츠대회가 진행됐을 시에도 이 같은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세계무형문화유산 신청은 각 성에서 종류별로 관련 대표항목을 선택하여 국가에 신청하게 되고 국가는 이를 국제기구에 신청하여 심의하게 된다.

바둑과 장기는 중국에서 지역성이 없는 중국 전통의 체육문화종목이다. 이 때문에 국가의 주문 부서와 문화부에서 함께 국가 무형문화유산기구에 신청했다. 바둑과 장기는 처음 추진했을 때 베이징 이름으로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 신청을 했는데 지금은 국가 관련 부서로 바꿔서 국제기구에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전환과정이 비교적 복잡하고 번거롭다.

몇 년 전 소위 중일 '마작' 문화유산 전쟁이 있었다. 당시 마작은 먼저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오르지 않았는데 여론은 만약 중국이 더 이상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아마도 일본인이 빼앗아 갈 것이라고 제기했다. 그리고 바둑은 중국이 발명한 것이지만 근대 일본이 아주 큰 발전을 거두고 있어 소실 위험이 있는 문화유산은 아니라 오히려 아주 번창하여 현재 동아시아 문화권의 공동문화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보통 세계문화유산 신청은 통상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 소실될 가능성이 있어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종목이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마작은 아주 흥행하여 굳이 나서서 보호하고 발전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고 바둑 역시 발전 기세가 아주 좋은 상황이니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신청 종목도 경중완급이 있어야 하고 바둑은 잠시 아직 차례가 온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중국은 이번에 6건을 신청했지만 민간전통예술 인형극 중 하나인 피잉시(皮影戱) 1건만 등재되었고, 쿵후, 우롱차 만들기 등은 등재가 보류됐다. 중국은 피잉시를 포함하여 중국의 문화유산 가운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항목은 경극, 중의침구, 단오제, 조선족농락무, 서예 등 29개가 됐다. 일본은 총 6건을 신청해서 히로시마 지역 모내기 의식 등 2건이 등재됐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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