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류싱이 복기를 나누고 있다.
구리 9단이 창기배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10월 23일이면 창기배 결승전이 열린다. 이날은 잉씨배 세계바둑대회를 만든 잉창기의 출생일(1917년 10월 23일생)이다. 제8회 창기배 결승3번기를 벌이게 될 주인공은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구리 9단과 삼수생 류싱 7단.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두 사람은 이미 제4회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경력이 있는데 당시 구리가 류싱에게 2:1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기전 사이클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10월 25일 벌어진 창기배 결승2국에서 구리가 류싱에게 19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40만 위안(한화 약 7100만원). 이로써 구리는 통산 3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기전 최고 우승상금을 자랑하는 이번 창기배 본선에서 구리 9단은 저우허, 후야오위, 퉈지아시를 차례로 누른 뒤 준결승전에서 콩지에에게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 때 랭킹 1위 자리를 장기 집권했던 구리는 2010년 명인전에서 장웨이지에에게 2:3으로 패한 뒤 국내기전 무관이 됐으나 이번 우승으로 부활의 전기를 마련했다.
▲인터뷰에 응하는 구리.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구리는 "초반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우하 전투에서 류싱이 너무 무리를 하여 실수를 범했는데 그때 승기를 잡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컨디션이 아주 좋고 이전보다 더 공부도 열심히 한다. 예전에는 어린 기사들보다 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어린 기사들이 아주 강해 한 판을 이기는 것도 아주 힘들다. 박문요, 탄샤오 등의 컨디션이 아주 좋은데 그들에게 배울 것도 많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덤8점, 각자제한시간 3시간 30분, 벌점 2점제(기본시간의 1/6인 35분 초과시 누적), 1시간 45분 초과 시간패 등의 룰이 적용되는 응씨룰로 벌어지는 창기배의 우승상금은 40만위안,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