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한국랭킹 바로가기 한국랭킹 Top10, 대거 중국리그 진출한다!
중국갑조리그 팀들은 한국랭킹 Top10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2년 역시 중국리그에 최철한, 조한승 등 한국상위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 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조한승 9단은 금년에도 요녕팀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조한승은 지난 해보다 1만 위안이 각각 인상된 조건으로 일명 '5빵(이기면 5만 위안, 패하면 없음)'으로 인상됐으며, 단, 승률이 60%이상 될 경우 '6빵'(6만위안)으로 계산해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대련팀에서 뛰었던 이영구 9단은 팀을 옮겼다. 항주팀에서 뛰게 될 것으로 알려진 이영구 9단과 김지석 7단은 총 22라운드중 최소 8대국에 출전하며 일명 '4빵(이기면 4만 위안, 패하면 없음)'으로 뛰게 되고, 승률이 60%이상 될 경우 한 판에 '5빵'(5만 위안)으로 계산해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철한 9단 역시 지난 해 활약했던 서안팀에서 계속 뛰게 된다. 삼성화재배 선수권자인 원성진 9단도 중국갑조리그 팀 중 한 팀이 접촉을 시도했으나, 군복무 문제로 인해 출전하기는 어렵게 됐다.
또한 중국에서 '천재소년'으로 불리는 박정환 9단도 대련팀과 거의 합의를 마친 상태로 첫 갑조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갑조리그의 용병 열기는 을조리그에도 이어진다. 한국랭킹 1위 이세돌 9단은 을조리그 광서팀으로 출전한다. 지난 해 갑조리그에서 11위를 차지해 퇴출당한 바 있는 광서팀은 이세돌을 영입함으로써 갑조리그 복귀를 노린다. 이에 성도기원의 송쉐린 원장은 "을조리그는 단체시합이다. 한 명이 아주 강하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 3명도 아주 중요하다."라며 다른 팀의 용병도입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창호 9단 역시 경기일정이 짧고 단발로 진행되어 중국갑조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는 중국을조리그에 출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팀은 박영훈 9단에게 눈독을 드리고 있으며, 나현 초단도 을조리그 팀에서 접촉을 통해 출전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을조리그는 5월경에 벌어지기 때문에 아직 더 많은 한국기사들이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중국을조리그는 5월경 약 8~10일 간의 일정으로 치러져 상위 1,2위 팀이 2013중국갑조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기사들의 중국갑조리그 출전은 대회 흥행에 많은 기여한 것도 사실이며, 한국기사를 용병으로 출전시킨 팀들도 용병의 활약에 많은 덕을 봤지만, 최근 중국 바둑계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용병에 대해 몸값이 너무 높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 특히 지난 해 을조리그 기간 동안 한국기사들이 가져간 돈이 약 150만 위안에 이르는 점을 지적하면서 너무 과열된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도 있다.
<체단주보>의 씨에루이 기자는 지난 해 을조리그에서는 주장전에 대부분 한국기사들이 출전해 중국을조리그가 아닌 한국리그로 변해버렸으며, 네티즌들은 '한국고수랭킹전'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국내에서도 국내 경기 일정도 있는데 너무 많은 기사들이 중국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한국기사들의 중국리그 진출에 대해서 한국 바둑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바둑리그 일정에 큰 영향이 없다면 한국 기사들의 중국리그 출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세계바둑을 주도하는 한국과 중국의 기사들이 계속 부딪칠 수 밖에 없으니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사들이 중국리그의 흥행을 이끌고 바둑팬들로부터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만큼 이와 같은 현상은 하나의 시장의 원리에 따른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