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타
中 전국개인전, 3개 부문 쩡위안하이-우이밍-뤄시허 우승
전국개인전 참가자 219명 전년 대비 감소
2025-05-06 오후 4:44:23 입력 / 2025-05-06 오후 4:46:12 수정

▲남자부 결승전 대국, 이링타오(좌)와 쩡위안하이의 대국 모습.
2025년 전국개인전이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시 하이더 호텔에서 열렸다. 총 219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25전국개인전은 남자부 132명, 여자부 77명, 시니어부 10명으로 구성되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2024년 241명보다 참가 인원이 줄어들든 수치다. 스위스리그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남자부는 13라운드, 여자부는 9라운드, 시니어부는 5라운드로 치러졌다.
남자부에서는 11승2패의 성적을 거둔 쩡위안하이(曾淵海)이 우승을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이링타오(伊凌濤), 왕스이(王世一)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우이밍(吳依銘), 팡뤄시(方若曦), 탕자원(唐嘉雯)이 1~3위를 기록했고, 40세 이상 출전하는 시니어부에서는 뤄시허(羅洗河), 팡톈펑(方天豐), 루이나이웨이(芮乃偉)가 상위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는 우이밍(吳依銘)이 9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우이밍은 개인 SNS를 통해 "이것은 제 인생 첫 개인전 우승이다. 지난 10년간의 바둑 인생을 증명해 주는 것이자,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소중한 선물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이밍은 2006년 장쑤성(江蘇省) 우시시(無錫市)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뛰어난 바둑 재능을 보여 '바둑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바둑단체전 우승, 중일 여자바둑 신예대항전 우승, 중국여자바둑리그 등 여러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24년 전국개인전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상금이 설정되고, 남자부 국제대회 진출 포인트가 상향되며 중년부가 신설된 영향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241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국개인전은 중국 바둑계 3대 체제 내 대회 중 하나로 나머지 두 개는 전국 바둑 단체전과 단위전(段位賽)이다. 단체전은 1999년 중국갑조리그로 개편됐고, 단위전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대부분 5단 이하 기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국가체육총국 기패관리중심과 중국위기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행정기관이 주최하는 대회로 체제 내 성격을 띤다. 반면 명인전, 천원전, 대기사전, 기성전 등 다른 바둑 대회들은 중국바둑협회가 단독 주최해 차이점을 보인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남자부와 여자부 8위까지는 '운동건장(運動健將, 국가급 최고 등급)' 칭호, 9~16위는 '1급 운동선수' 칭호를 부여한다. '운동건장'은 중국 운동선수 기술 등급 체계에서 '국제급 운동건장' 다음으로 높은 칭호로 전국체전이나 전국 개인선수권 등 고등급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수여된다. 이러한 칭호를 획득하면 체제 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국제급 운동건장 보유자는 대학 입시에서 면제되며, 국가급 운동건장 보유자는 우선 입학 기회를 얻는다. 또한 국가대표 선발이나 급여 수준에서도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계적인 바둑 대회는 중·일·한이 각자 주최하며, 국제 바둑 기구의 통일된 관리가 부재해 전문성과 권위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오랜 전통으로 인해 일부 안정적이고 규범적인 세계 대회만이 정식 세계 대회로 인정되고 있다. 반면 바둑종목의 전국개인전 우승자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대회 우승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남녀부 8위까지 국가급 운동건장 칭호를 얻을 수 있어 상금으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과거 개인전 참가자가 제한적이었던 주된 이유는 상금이 없어 운동건장 칭호를 이미 보유한 기사들의 참가 동기가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개인전은 2024년 상금이 신설되며 대회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모든 부문의 대국은 제한 시간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