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타
일본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후쿠오카-센코그룹 승리
강력한 우승 후보 바둑장기채널의 3라운드 패배로 순위 경쟁 치열
2024-09-28 오후 8:20:04 입력
▲제1회 일본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경기 유튜브 생중계 모습. [사진=日本棋院 youtube]
28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회 일본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후쿠오카와 센코그룹이 각각 2-1, 3-0 승리를 거뒀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후쿠오카와 바둑장기채널이 벌인 경기에서는 후쿠오카가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열린 주장전에서는 후쿠오카의 2지명 야나기하라사키가 바둑장기채널의 4지명 다카야마노노카를 꺾었다. 부주장전에서는 바둑장기채널의 에이스 후지사와리나가 후쿠오카의 셰이민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3장전에서 후쿠오카의 무카이치아키가 바둑장기채널의 호시아이시호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후쿠오카가 2-1 승리를 거뒀다.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던 후쿠오카는 첫 승리를 거뒀으며, 1,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바둑장기채널은 이날 패배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센코그룹과 약리가 벌인 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끈 대국은 주장전 우에노아사미와 우에노리사의 친자매 맞대결. 이 대국에서는 언니인 센코그룹의 우에노아사미가 승리를 거뒀다. 부주장전에서는 센코그룹의 뉴에이코가 약리의 스즈키아유미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3장 경기에서도 센코그룹의 이자와아키노가 역전의 역전을 반복한 끝에 약리의 오모리란을 꺾으면서 센코그룹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2라운드에서 후쿠오카를 3-0으로 꺾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던 약리는 이날 0-3으로 패했으며, 1라운드에서 바둑장기채널에 1-2로 패했던 센코그룹은 이날 3-0 승리를 거두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제1회 일본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하는 팀은 바둑장기채널, 센코그룹, 약리(若鯉), 후쿠오카(福岡), 나고야(名古屋) 등 5팀이다. 리그는 27일부터 시작되며 각 팀에 4명의 기사가 구성됐다.
각 팀은 더블리그 형식으로 총 8경기를 치르게 되며, 총 10라운드의 대국은 팀 당 3명의 기사가 주장전, 부장전, 3장전에 출전하여 2승 이상을 거두는 팀이 승점을 획득한다.
각 팀 순위는 승점이 많은 팀, 각 대국의 승수의 합계가 많은 팀, 주장전의 승수가 많은 팀, 부장전의 승수가 많은 팀 등의 순에 따라 결정한다. 만약 결승전 진출의 상위 2팀이 정해지지 않는 경우에는 팀의 대표기사에 의한 순위결정전을 한다.
4라운드는 센코그룹vs후쿠오카, 나고야vs약리의 대진으로 오는 11월 9일 열릴 예정이다.
한큐전철주식회사(阪急電鉄株式会社), 미쓰이스미토모카드주식회사(三井住友カード株式会社) 공동 스폰, 일본경제신문사의 특별 협력으로 열리는 제1회 일본여자바둑리그는 홈&어웨이 방식의 리그전을 2025년 5월까지 실시해 상위 2팀이 6월 28일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대국 시간은 각자 1시간으로 중국이나 한국의 우승팀과 대항전을 벌이는 국제전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는 한큐전철(阪急電鉄)이 특별 협찬하고 미쓰이스미토모(Sumitomo Mitsui)카드 등이 협찬하며 우승팀 상금은 500만엔, 준우승팀 상금은 200만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