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전국개인전 남자조 수상자 2위 황윈쑹, 1위 왕스이, 3위 펑리야오(좌측부터).

7일~15일까지 중국 선전 난산구 하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4전국개인전에서 각각 남자조 왕스이, 여자조 저우훙위, 시니어조 뤄시허 등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탕웨이싱, 퉈자시, 리친청, 자오천위, 진위청 등 정상급 기사들이 출전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42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였다. 남자조, 여자조, 중년조로 나뉘어 각각 13라운드, 9라운드, 5라운드의 치열한 승부 끝에 각 조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남자조에는 총 156명이 참가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12라운드까지 황윈쑹, 자오천위, 왕스이 등이 10승 2패로 선두를 이뤘다. 마지막 13라운드에서 황윈쑹과 자오천위가 맞붙어 황윈쑹이 승리를 거뒀고, 왕스이는 선페이란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황윈쑹과 왕스이가 공동 1위를 이뤘다. 하지만 왕스이가 황윈쑹보다 상대전적에서 앞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조는 8라운드까지 위즈잉, 저우훙위, 루민취안이 나란히 7전 전승(승점 14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 위즈잉과 루민취안, 저우훙위와 리샤오시가 맞대결을 펼쳤는데 여기서 위즈잉이 역전패를 당했고 저우훙위는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우승은 저우훙위에게 돌아갔다. 특히, 저우훙위는 리샤오시와의 대국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역전승을 거둬 위즈잉과 희비가 엇갈렸다. 저우훙위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대회 우승이며, 루민취안은 올해 여자 명인전, 여자 명수전에 이어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며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시니어조는 5라운드로 진행됐다. 뤄시허, 위나이웨이, 양스하이가 경합을 이룬 가운데 최종 뤄시허가 24년 만에 전국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개인전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바둑대회로 창설된 지 67년이 됐다. 전국개인전은 많은 우수기사를 배출했으며, 궈티성, 류디화이, 천주더, 녜웨이핑, 마샤오춘, 그리고 현재 중국위기협회 창하오 주석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남자조에는 1위 8만 위안, 2위 3만 위안, 3위 1.5만 위안, 4위 1만 위안의 상금이 주어지며, 여자조는 1위 4만 위안, 2위 2만 위안, 3위 1만 위안, 4위 0.8만 위안 그리고 시니어조는 1위 2만 위안, 2위 1만 위안, 3위 0.6만 위안, 4위 0.4만 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2024전국개인전 여자조 2위 루민취안, 1위 저우훙위, 3위 위즈잉(좌측부터).

▲2024전국개인전 시니어조 2위 양스하이, 1위 뤄시허, 3위 루이나이웨이(좌측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