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NHK배 TV바둑 토너먼트전 결승전 홍보 이미지. [사진=日本棋院]

대만 출신 관서기원 소속의 위정치 8단이 NHK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열린 제72회 NHK배 TV바둑 토너먼트전 결승전에서 관서기원의 위정치 8단(1998년생)이 이야마유타 9단(1989년생)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위정치는 '관서기원제1위전'에서 8회 우승을 차지했으나 일본기원이 주최하는 기전에서는 이번이 첫 우승으로 개인 통산 9회 우승을 달성했다. 

위정치 8단은 이번 대회에서 쑤야오궈 8단, 우보이 6단, 시바노도라마루 9단, 사다아쓰시 7단 등을 연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이야마유타 9단은 홍상의 5단, 고노린 9단, 전기 우승자 이치리키료 9단, 히라타토모야 8단 등을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위정치 8단은 2013년 신인왕전 준우승, 2014년 용성전 준우승, 2016년 왕좌전 준우승, 2017년 십단전 준우승, 용성전 준우승, 2021년 NHK배 준우승, 2022년 십단전 준우승, 왕좌전 준우승, 2023년 왕좌전 준우승, 2024년 본인방전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며 꾸준히 일본 7대 타이틀과 용성전, NHK 등의 문을 두드렸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제64회, 제65회, 제67회 우승자였던 이야마유타 9단은 5년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50명이 토너먼트를 벌인 TV속기 기전인 NHK배는 우승상금 500만엔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