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16강전 대진이 확정됐다. 1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전에서 랭킹 17위 이창석(1996년생)이 랭킹 16위 이지현(1992년생)을 맞아 13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을 끝으로 16강전 대진이 확정됐다. 승리를 거둔 이창석은 전기 우승자 변상일과 16강전에서 대결하게 됐다. 첫 16강전 대국은 오는 26일, 최정vs박상진의 대결로 열린다.

앞서 열린 24강전에서는 문민종, 박민규, 허영락, 강유택, 원성진, 박상진, 김정현이 각각 최철한, 홍성지, 나현, 유오성, 김창훈, 박승화, 김상천을 꺾고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본선은 예선전을 통과한 19명과 전기 우승자 변상일과 준우승자 최정, 4강 진출자 박진솔, 김지석(이상 전기시드)를 비롯하여 후원사 시드를 배정받은 신진서 등 24명이 본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전기 우승자 변상일은 지난해 2전 3기 끝에 GS칼텍스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고, 준우승을 차지한 최정은 루이나이웨이 이후 22년 만에 여자기사 중 두 번째로 국내 종합기전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써냈다.

GS칼텍스 5연패(23~27기 우승)로 선수권전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한 신진서는 전기대회 16강에서 백홍석 9단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아 탈락해 대회 6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 30분에 추가시간 30초로 변경됐다(前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