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2차전에서 딩하오에게 승리를 거두며 대국 통산 1000국을 소화한 신진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스물네 번째 생일에 프로통산 1천 번째 대국을 치렀다. 신진서는 17일 중국 항저우의 지력빌딩에서 열린 2023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2경기에서 중국의 딩하오에게 25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천 번째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2012년 7월 입단한 신진서는 11년 8개월 만에 현역 프로기사 중 71번째(은퇴기사 포함 96번째)로 1천 대국을 기록했다.

신진서는 1천 대국에서 승리하면 788승 1무 210패 1무효 78.96%로 한국 프로통산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2015년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강유택(당시)과의 대국에서 3패빅이 나와 무승부했고, 2022년 23회 농심신라면배 11국에서 미위팅과 온라인 대국에서 오류가 생겨 무효처리 됐다.

역대 1인자들의 1천 대국 당시 기록은 조훈현이 780승 8무 212패(78.62%), 이창호가 788승 212패(78.8%), 이세돌이 711승 1무 288패(71.17%), 박정환이 742승 258패(74.2%)이다. 신진서는 이창호와 승수는 같지만 패수가 적어 0.16%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한편 랭킹 2위 박정환도 프로통산 1천 500번 대국을 달성했다. 15일 열린 2023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1경기에서 박정환은 중국의 구쯔하오와 만나 1천 500번째 대국을 치렀다. 257수 만에 흑 불계승한 박정환 9단은 1093승 1무 405패 1무효로 승률 72.96%를 기록했다.

박정환은 이어 17일 열린 2023 중국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3라운드 2경기에서 양카이원에게 257수 만에 흑 불계승해 1천 501번째 대국에서도 승리했다.

신진서와 박정환은 21일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16강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