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팀 마지막 주자 최정이 최명훈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최정이 지지옥션배 2연승을 거뒀다. 1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21국에서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 최정이 신사팀의 최명훈에게 305수만에 흑7집반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

최정은 앞서 본선20국에서 백대현을 꺾은데 이어 최명훈을 꺾으면서 2연승을 거뒀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정은 “처음에는 약간 괜찮은 줄 알았다가 보니까 아닌가 싶었던 것 같다. 너무 어려웠다. 나중에 패를 할 때도 어려웠다. 하나도 모르겠다”라며 난전이었음을 드러냈다.

최정의 승리로 신사팀과 숙녀팀의 스코어는 11-10이 됐다. 숙녀팀은 최정 홀로 남아 있는 상황이며, 신사팀은 이창호, 조한승 두 명이 남아 있다.

본선22국은 12일 최정vs이창호의 대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정이 본선22국에서 이긴다면 13일 조한승과의 최종국에서 우승의 향방이 결정된다. 만약 최정이 패하면 신사팀의 우승으로 끝난다. 

이번 대회 출전한 신사팀은 조한승, 이창호, 최명훈, 백대현, 이정우, 한종진, 유창혁, 오규철, 강지성, 박병규, 안조영, 김찬우 등 12명이며, 숙녀팀은 최정, 김은지, 김선빈, 강다정, 조혜연, 오유진, 이나경, 김미리, 김혜민, 김채영, 김경은, 조승아 등 12명이다.

연승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지지옥션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부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각자 제한시간 20분, 60초 초읽기 5회로 대국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