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환영 선수(우)가 싱가포르의 유브라이언첸 선수와 5라운드에서 대국하는 장면.

본 기사는 바둑이 K-콘텐츠로 성장하고 체육 종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최채우 전 공직자바둑연합회 회장이 바둑외교의 일환으로 한국 바둑 위상 제고의 희망을 담아 곧 개최되는 국무총리배에 관한 소식을 바둑인과 공유하고자 기고를 전해 왔다.

29까지 국무총리배는 4라운드까지 진행되고 어제 관광 및 이벤트 대국을 거치고 남은 2일간 2라운드의 경기를 남기고 있다.

5라운드를 거치고 양강인 한국과 중국 선수만이 5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나머지 4승의 고지에 들어선  선수가 9명에 이르고 4승의 선수들을 살피는 것이 국무총리배의 관전을 더 즐겁게 만든다.

유럽의 강자인 체코의 폿드라에게 1라운드에 일격을 가한 우크라이나 발레리가 나란히 4승을 달리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바둑이 인생에 영향을 준 것은 공동체 의식이고 판데믹 기간에도 세계의 선수들과 많은 대국을 하였다고 했다.

일본의 에무라와 대만의 유선수도 한 판씩 패점을 받으면서 4승으로 물러 앉았다.

3라운드에서 베트남의 최정 하꾸윈안은 네델란드의 전설 롬 만 자이스트를 격파하며 기적의 역사를 써 갔다.

또 한국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필리핀 바둑의 미래를 새로 쓸 박한필 소년도 4승에 안착하였다.

북미를 대표하는 미국의 제레미와 캐나다의 장도 나란히 4승의 고지에 안착하였고 동남아에서 바둑 인구가 가장 많은 태국의 퐁사크란 선수도 4승을 거머쥐고 있다.

한국과 중국 선수들을 바짝 쫓는 세계의 바둑 강자들이 펼치는 드라마의 결과는 나머지 2일간의 2라운드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