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준결승전에 진출한 박지현(좌)과 최은규.

최은규(2005년생), 박지현(2005년생)이 하찬석국수배 준결승전에 올랐다. 2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1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8강전에서 최은규, 박지현이 각각 한우진(2005년생), 김승진(2006년생)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최은규는 이날 대국에서 동갑내기 랭킹 19위 한우진을 195수만에 흑불계승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우진(2005년생)은 2022년 제3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우승, 2023년 국토정중앙배 밀레니엄 천원전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예 최강자다. 지난 6월 20일 제5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 오픈 최강전 결승전에서 김명훈에게 패했지만 승단규정에 따라 8단에서 9단으로 승단하며 최단기간 입신에 등극하기도 했다.

같은 날 벌어진 또 다른 8강전에서 박지현은 한 살 아래인 김승진을 15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준결승전 한 자리를 채웠다.

박동주(2005년생), 최은규, 박지현 등 준결승전 멤버가 가려진 상황에서 마지막 8강전은 오는 9월 1일 원제훈(2005년생)vs정우진(2005년생)의 대결로 나머지 한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2005년 이후 출생 프로기사가 출전하여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우진과 김은지(2007년생)가 본선 시드를 배정받았다. 우승, 준우승자는 '영재vs정상 기념대국'의 출전 자격을 얻어 신진서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기사들과 기념 대국을 벌인다.

합천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11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500만 원으로 전기대회 대비 각각 200만원, 100만원이 증액됐다. 제한시간은 피셔방식으로 각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제11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8강전에서 박지현(좌)과 김승진의 대국 모습.

▲제11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8강전에서 최은규와 한우진의 대국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