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이세돌 "일인자는 여전히 이창호다"
국수전 우승후 인터뷰
2009-01-29 오후 7:24:36 입력 / 2009-01-29 오후 7:26:33 수정
이세돌 9단이 제52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목진석 9단을 불계로 꺾고 3:1로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다음은 이세돌 9단의 국후 소감이다. - 오늘 대국은 어땠는가. 목진석 9단이 상변에 모자를 씌우면서 바둑이 매우 어려워 졌다. 이후에 우상귀에서 처리가 잘 되었고, 하변 처리도 괜찮았다. 하지만 쉽지 않은 승부여서 마지막까지 잘 몰랐다. - 결정적인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둑은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는데 목진석 9단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시간에 쫒겨 역전을 허용한 듯 하다. 아마 시간이 넉넉했으면 다른 작전이 가능했기 때문에 어려운 바둑이 될 수도 있었다. 자세한 것은 대국을 장시간 검토해봐야 안다. - 끝난 바둑을 집에서 검토하는 편인가. 이긴 바둑은 잘 하지 않고 진 바둑은 다시 살펴본다. - 초반에 장고한 이유는. 상당히 어려웠다. 쉽게 나오지 않는 모양이 나왔다. 보통 귀나 변에서 변화가 일어나는데 오늘은 중앙에서 일어난 변화여서 쉽게 응수할 수 없었다. - 꼭 이겨야겠다고 마음먹은 바둑에서는 장고를 하는 것 같다. 장고를 하는 것도 한가지 묘안이 될 수도 있겠다.(웃음)
-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는지. 삼성화재배 1국 때는 오히려 대국이 없었던 때라 오랜만에 바둑을 두는 것이어서 어색했다. 요즘 바둑이 많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다. - 도전기를 치르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이긴 바둑 모두 어려웠다. 특히 2국은 거의 포기상태였다. 이길 수 없던 바둑이었는데 운좋게 이겼다. 3국에서는 1패를 하긴 했지만 2국을 지고 3국을 이긴셈 치니까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2국은 정말 운이 많이 따랐다. - 국수전 2연패를 달성했다. 몇 연패까지 가능할지. 이 이야기는 처음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5연패까지 하고 싶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고 쉽지 않겠지만 일단 목표를 이렇게 정했다. - 이창호 9단과 국수전에서 승부를 벌이고 싶은 생각은 있는가. 당연하다. 잉씨배에서 진 경험도 있고, 만날 기회가 있다면 지더라도 꼭 만나고 싶다.
- 중국리그는 올해도 계속 출전할 생각인지. 물론이다. 중국리그에 참가하면서 많이 배웠다. 세계대회와 다르게 한국과 중국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중국바둑을 지켜볼 수도 있다. 중국은 연구가 활성화 되어있는데 초반 포석을 많이 배우고 있다. 대국일정이 바쁘지만 나에게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 예전 처음 타이틀을 획득할 때와 지금의 느낌을 비교한다면. 우승은 하면 할 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처음에는 세상 모든 것을 얻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목표를 한 발 한 발 내딛는 기분이랄까. - 목표라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이세돌 9단의 목표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 타이틀 획득이 될 수도 있고, 누가 봐도 내가 일인자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도 될 수 있다. ■ 제52기 국수전 도전5번기 결과
■ 제52기 국수전 본선 대진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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