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 9단이 20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철이(P)'. 타이젬에서 20연승을 거두며 2단계를 승단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타이젬의 최초 11단은 바로 '철이(P)'가 되는 것인가? '철이(P)'의 믿을 수 없는 맹활약으로 중국 체단주보와 성도상보, 톰닷컴 등에서는 '철이(P)'에 대해서 분석하며 집중 보도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철이(P)'라는 신비한 고수는 2009년 2월부터 타이젬에서 대국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중국의 xxoopp, thestar, 4k_grubby 등 고수들에게 져 눈길을 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3월에 접어들면서 20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철이(P)’가 이창호라 할지라도 이런 연승행진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연승은 4k_grubby, daxiang, lxlx, hua, heibeil 등 많은 중국 고수들에게 이겨서 세운 기록이다. ‘철이(P)’가 꺾은 중국 아이디들은 장기간 온라인에서 대국을 하고 있거나, 갑조리그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기사이다. 심지어 중국랭킹 5위안에 드는 고수들이다. 많은 중국 고수들이 졌다. 그것도 비참하게 패배를 선언했다.
그런데 얼마전 ‘철이(P)’의 대단한 성적이 중국 혁성 사이트에 소개되자 ‘철이(P)’가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철이(P)’는 대국실에 접속해 고수1방에서 바둑을 보기만 하고 대국 신청은 받지도 않는다. ‘철이(P)’의 대국을 궁금해하던 많은 중국 바둑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 태도에 ‘철이(P)’와 많은 대국을 했던 'daxiang'은 "철이(P)는 나와 많은 대국을 했다. 하지만 처음에 철이(P)와 대국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철이(P)의 성적이 좋다고 해 내가 도전을 했는데 항상 대답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20판을 두자고 제안을 했고 대국이 성사됐다."라고 말을 했다.
또한 들려오는 소문에는 '철이(P)'가 "중국의 모든 인터넷 고수들을 넘어뜨리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단한 성적을 기록한 뒤 3월 23일 이후 종적을 감추었다. 중국 바둑팬들이 이미 '철이(P)'의 매력에 푹 빠져서 "중국 1인자 구리와 대국해 보는 것이 어떻겠나?"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구리는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서 불가능할 것이다.
 | | 그는 대체 누구인가? 중국 혁성에서 3월달 9단 기사들의 점수 랭킹을 통계했는데 '철이(P)'가 77%라는 높은 승률로 1위에 올랐다. 중국과 한국 바둑팬들은 '철이(P)'가 과연 누구인가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측 예측 'daxiang'는 '철이(P)'와의 대국이 가슴 깊이 기억된다고 했다. "이긴다고 확신했던 바둑을 졌다. '철이(P)'는 승부욕이 강하며 국면을 장악하는 능력이 있다. 또한 역전에 강하다."고 평가를 했다. 예상을 해 본다면 박영훈 혹은 최철한 일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한 프로기사는 "정상 고수가 아닐수도 있다. 실력이 매우 강한 프로일 수도 있지만 온라인 바둑에 익숙한 기사일 것 같다.”고 했다.
| 한국측 예측 한국 기사들은 '철이(P)'가 제1회 BC카드배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지금까지 대국 스타일을 보니 놀랍게도 BC카드배와 비슷한 시간을 소비했다는 것이다. BC카드배 32강 기사들 중에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16강에서 한국 기사들은 총 11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이 바로 박영훈이 아닌가?
이창호? '철이(P)'는 승부욕이 매우 강하고 후반전 실력이 뛰어나다. 또한 끝내기도 매우 화려하다. 이런 특징은 전성기 때의 이창호와 매우 비슷하다. 이창호는 가지고 있는 아이디를 드물게 사용하고 있다. 혹시 이창호가 제2의 아이디를 만든 것은 아닌지?
최철한? 인터넷 바둑을 매우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철한. 정확한 계산, 날카로운 공격 본능은 인터넷 대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최철한은 공격을 잘하며 대마 사냥을 즐기는 모습이 구리 못지 않다. 구리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바둑을 꼽으라고 하면 2008년 최철한과 대국해 진 것이다. 혹시 '철이(P)'는 최철한?
박영훈? '철이(P)'는 감각이 뛰어나고 끝내기 기술이 세심하며 특히 후반전 역전에 능숙하다. 이런 특징은 박영훈과 비슷하다. 최근 박영훈이 세계대회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혹시 인터넷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철이(P)'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숨죽여 지켜보며 어떤 기사일지 점쳐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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