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세돌 9단이 휴직계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 회견에는 이세돌 9단과 함께 친 형 이상훈 7단, 이세돌 바둑교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킹스바둑 차만태 대표가 참석을 했다.
기자회견은 이세돌 9단이 "저를 아끼고 사랑해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들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회 진행에 물의를 일으키고 피해를 끼쳐 스폰서분들께도 정말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루머 소문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심정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라며 시작 되었다.
이9단은 휴직계를 제출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기사회 안건으로 제 이름이 올라간 자체가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밝혀진 내용도 없는 사항에 대해서 직접 물어보지도 않고 이사회 안건으로 먼저 올라갔습니다. 투표 결과도 충격이었으며 지금 상황에서 한국에서 바둑을 두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사총회에서 다뤘던 4가지 사항 한국바둑리그에 불참하는 것, 중국바둑리그에서 받는 대국료 중 5%를 기사회에 내지 않는 문제, 기보 저작권을 한국기원에서 일괄 관리하는 방안에 동의하지 않은 것,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기자회견은 1시간 15분 가량 진행되었으며 주요 언론사 기자 70여명이 모여 질의 응답을 벌였다. 이세돌 9단은 미리 준비해온 답변지로 보이는 A4용지를 보며 대답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또한 형 이상훈 7단과 차만태 회장이 보충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 휴직관련 기자회견 문답]차만태 - 그동안 저는 이세돌 국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이국수를 통해 최근 사정을 듣고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 상당한 부분에 있어 이세돌 국수의 의견에 공감이 되어 자청해서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본 기자회견은 최근 이세돌 국수의 휴직과 관련하여 국내 바둑계가 뜨거운 논란 일고 있는 각종 사안들과 이국수의 신병에 대한 질문과 답변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외부 압력과 바둑계인사의 종용에 의한 개최가 아니라 최근 이국수 자신의 의사와 달리 지나치게 폄하된 기사들이 많아 이를 정확히 해명하고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세돌 - 안녕하세요. 먼저 그동안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바둑 팬 여러분께 잘잘못을 떠나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 휴직으로 인하여 대회 진행에 물의를 끼쳐드려 스폰서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그 동안 한국리그불참 사례와 기보저작권 문제, 시상식 불참 내용은 물론 휴직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 등 참았던 제 의견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둑 외에 루머나 소문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저에 대해 오해를 하는듯하여 지나간 일들이나 지금의 심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 마련했습니다.
기자 - 휴직사유에 대해 묻고 싶다. 심신 지쳐 바둑을 두지 못한다고 했는데 최근 중국리그 성적을 보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이세돌 - 사실 심신 지쳤다는 말은 사실이고요. 지금 심정으로서 한국에서 바둑을 두는 것 사실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이런 것이고요. 휴직 이후에 중국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그나마 중국에서는 안정되게 바둑을 둘 수 있기 때문에. 중국리그를 참가하는 것이고요. 개인적인 목표도 있고요. 중국리그를 한번 우승시키고 싶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참가하는 것이고요. 개인 적으로는 많은 부분에서 우승이나 목표를 이뤘습니다만 중국리그에서는 아직 제가 우승을 시킨 적이 없거든요. 휴직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은 아무래도 기사회 안건 올라간 것 자체가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 있는 상황에서 투표결과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30 대 80으로 나온 것은 저에게 상처였고요. 상처가 아니라 충격이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바둑을 두는 것은 너무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 중국리그는 본인이 우승하고 싶다는 뜻인 건지 묻고 싶다. 또 기사총회에서 자신의 이름이 안건으로 올라온 것 자체가 문제 있다 본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어떤 점에서 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세돌 -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중국리그는 팀입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이런 이야기고요. 기사회 안건은 제가 정확히 뭔가 밝혀진 상황에 대해서 안건이 올라왔다면 큰 문제가 안 될 것 이지만 지금 같은 경우 정확히 밝혀진바 없고 저에 대한 의견 들어본 것도 아니고 이런데 안건이 올라온 것은 저로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기자 - 휴직계를 내게 된 이유와 중국리그 참가 이유는.
이세돌 - 바둑 둘 생각이 없다는 것 아니라 당분간은 조금 사실 프로기사 13년 이렇게 해왔는데 쉬지 못하고 달려왔던 부분도 있거든요. 또 기사회 이런 문제도 있어서 중첩되어 휴직기간을 갖는게 좋겠구나 생각한 것이고요. 중국리그는 이미 계약했고 확실한 목표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리그는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 한국리그 불참이나 시상식 불참, 저작권 사인 서명 문제 등 이세돌 9단의 개인적인 입장이나 변명이라든지 지금까지 한 번도 밝혀진 적이 없다.
이세돌 - 가장 큰 문제는 바둑리그 불참인가 싶습니다. 사실 작년 한해 100여 판 리그를 치러고요. 각종 행사 참가로 인해 피로 누적됐습니다. 이래서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또한 바둑리그와 중국리그 비교하면서 자국리그 참가가 맞지 않는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중국리그 2시간 40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지는 세계대회 유사한 방식이고요. 대국상대도 주장끼리 두는 방식 기전입니다. 중국기사들의 스타일과 힘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리그는 속기전이고 대국상대도 엔트리로 정해져 바둑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저의 미숙한 부분을 보강하는데 중국리그가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에서 대우를 해줄 때 뛰고 싶다는 의욕 생긴다고 생각하거든요. 바둑리그는 상위랭커들에게는 큰 의미 매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도 한국바둑계를 위해서 바둑리그 참가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올해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바둑판 사인 문제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만 사인보다는 이름을 남긴다는 표현이 바둑판 사인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일반적인 사인은 피곤하거나 일이 있지 않으면 거의 해주는 편입니다. 바둑판에 사인을 한다는 것은 그냥 부채나 종이보다 더 큰, 또 깊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바둑계를 위해서 힘써주시는 분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사실 저는 그 분이 어떤 분인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바둑판에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요. 행사 관계자 분들을 곤란하게 한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은 조금만 제 입장을 이해해주셔서 조금만 더 신중하게 저에게 부탁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 문제가 있는데요. 제가 두 번 시상식에 불참한 경우가 있습니다. 한 번은 몸살로 어쩔 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미리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고요.
2005년도에 한국리그 시상식에 불참한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제가 상당히 부끄럽게 생각하고요. 2005년 1월 10일로 시상식 날짜를 알고 있는데요. 8일에 일본에서 도요타덴소배 2, 3국을 끝내고 우승했습니다. 9일에 한국으로 귀국을 했는데 긴장이 풀린 것도 있었고요. 큰 바둑이 끝나니까. 그리고 전날 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11시로 기억하는데 늦잠을 잤습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팀이나 스폰서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이런 문제를 그 때 밝혔어야 했는데 밝히기가 곤란한 면도 있었습니다. 핑계가 될 수도 있는 것 같고 밝히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기자 - 휴직한 상태에서 중국리그를 원칙적으로 뛸 수 있는지와 앞으로 본인의 계획을 듣고 싶다.
이세돌 - 사실 불참 통보 시기가 한 달 전부터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기원 측에서 저에게 연락이 없었거든요. 다른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요. 중국리그 말씀하셨는데 제 개인적으로 팀에 우승을 시키고 싶다는 목표도 있는 것이고요. 제가 나가서 중국리그 팀을 우승시킴으로써 중국 13억 중국인에게 우리나라 바둑의 우수성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않나 싶거든요. 그래서 계약도 한 상태고 올해는 참가는 것이 전 맞지 않느냐는 생각이고요.
하지만 이사회에서 다른 결정을 내린다면 그 때는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지 않냐 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운동이나 다른 분야를 지금은 생각중인 것이죠. 아직 확실히 결정 된 것은 없습니다.
기자 - 한국리그가 8개 팀이면 참가하고, 그 이하면 불참한다고 들었다. 그 이유를 묻고 싶고, 1년 반동안 휴직을하는데 계속 유효한 것인지. 만약 어떤 조치가 있다면 중간에 그만 둘 수 있는지.
이세돌 - 한국리그는 제가 그렇게 얘기했던 부분은 6개나 7개 팀은 불참 마음을 먹었고요. 8개 팀은 사실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8개 팀이 되었다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 1년 반 휴직계는 기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제 신병이 다시 돌아올 마음이 생기면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습니다. 6개월이나 세 달 후에도. 그러나 마음이 안 생긴다면 1년이나 3년이나 계속 진행될 수 있겠죠.
바둑 팬 - 휴직하지 말아달라고 편지도 쓰고 했는데 여기 와보니 기정 사실화 된 것 같습니다. 기력을 유지하려면 한국에서는 바둑을 못 두어도 중국에서는 두어야하는데 만약 중국에서도 바둑을 두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이세돌 - 저는 사실 다르게 생각합니다. 장기간 못 둔다면 한시적으로는 감각이 없기 때문에 떨어질 수 있겠지만 한두 달 두면 감각은 다시 올라오는 것이고요. 쉬는 동안 다른 것도 보고 느끼고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킨다면 오히려 복기를 했을 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리그는 참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요. 조치가 취해진다면 그 때 가서 이야기를 해봐야겠습니다.
기자 - 조훈현 9단이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이 1인자여서 이런 일이 있었고 1인자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세돌 - 조국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저를 아껴주시는 마음에서 충고로 받아들이고 있고요. 제 목표는 조국수님처럼 50세가 되더라도 바둑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는 것이고요. 언제나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국수님께서 저한테 하신 말씀은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마음에서 충고로 받아들이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저도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고쳐야겠죠.
기자 - 기원과 소통이 안된 것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또 이사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세돌 - 글쎄요. 저는 소통을 한국기원 측에서 시도를 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금시초문입니다. 두 번째는 이사회인데 제가 생각해보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소통을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 맞고요. 서로가 입장차이가 있다보니까 느끼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보충설명) 이상훈 - 이세돌 9단이 한국기원이 불참 통보를 하고 그 다음부터 소통 시도롤 여러 번 했다고 질문을 던지시는 거죠? 물론 1차 통보 이후로 여러 경로를 통해 소통이 많이 들어왔는데요. 여러번 동생도 얘기를 했고 저도 했고 아예 안한 것은 아니고요. 어느 순간에 동생이 마음이 굳어진 다음부터 소통이 안 된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 이9단 포함해 어린 꿈나무들을 후원한 LG 구자홍 회장의 사인도 거부했습니다. 또 전체 바둑팬들과 자기를 위해 어려운 시기에 도와주는 신안군의 넓은 마음을 헤아려서 자기 생각을 바꾸는 아량이나 넓은 마음을 갖을 수는 없었는지.
이세돌 - 바둑판 질문을 했는데요. 후원 종결식에서 고마움을 보답해드리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사소한 문제로 기분이 좀 상해서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했던 부분은 제가 침착하지 못한 부분이었고요. 그로 인해 마음이 상한 분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생각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었고, 더 큰 마음 포용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한 달 전부터 불참한다고 말했다는 것은 사실이고 신안군이 들어오는 것은 그 이후가 되겠습니다. 제1지명권을 준것도 당연히 그 이후가 되겠죠. 1지명권도 저와 상의가 없었거든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피로가 누적됐고 이렇게 계속 하는 것은 기력이나 컨디션에 마이너스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렇게 된다면 지금 한국리그가 치러지는 것도 대단한 문제지만 제 자신이 기력이나 컨디션에 문제가 생긴다면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 것이 어떻게 보면 한국바둑계를을 위해서는 상당한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바둑을 너무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하고 물어보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것은 아니고요 당연히. 저도 한국바둑계 생각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깊다고 생각하는데 제 자신이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한국바둑계를 진정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예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 기원에서는 불참통보를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통보했는지 확인하고 싶다. 실제로 기원에서 정확하게 받아들였다면 상식적으로 일을 추진했을까 의문이 든다.
이상훈 - 질문에 답변하는게 아니라 저도 사실은 제 동생이지만 고향팀이 매스컴을 통해서 한국리그 참여하겠다하는 것을 접했고 그때까지도 동생의 불참의사를 전혀 몰랐다. 지금 여기 바둑TV관계자 오신 것 같은데 신안군 섭외를 하실 때 신안군에 말씀을 하셨나요? 저는 나중에 신안군수님하고 관계자들에게 사연을 이야기하고 사과를드렸구요. 저도 나중에 안 사안이고 신안군 팀에 전달이 되었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오해가 있으셨던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총장님하고 한국기원 직원분하고 분명히 저한테 시인했습니다. 행정적인 실수였다고 시인을 했습니다.
기자 - 언론보도화 됐었는데 한국기원이 나머지 일정을 추진했다. 당시 본인은 불참을 마음먹은 상황인데 왜 가만히 있다가 마감 시한을 넘겨 불참을 통보했는지.
이세돌 -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언론에 알리지 못한 점 죄송하구요. 이미 통보했기 때문에 이미 됐다고 생각했고요. 언론에서 신안군이 들어왔기 때문에 혹시 문제가 생길까봐 기원에 마지막으로 기원에 연락을 한것이고요. 신안군이 들어온 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액션 취하지 않은 것은 제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통보가 늦은 것에 대해서는 보통 대국통시서가 1주일이나 10일 전에 발송이 되는데 저는 토요일 저녁에 받았습니다. 연락할 시간이 그럼 월요일밖에 없었는데 그 때 일이 있어 조금 늦어져 마감시간을 넘긴 것입니다.
기자 - 기사회 안건이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고 했다. 저작권 위임 서명 거부나 중국리그 5%를 거부한 것은 사실입니다. 명확히 밝혀진 사항인데 이 부분 의견 듣고 싶다. 본인이 이렇게 한 것에 대해 한국기원이나 기사회에 자기 주장에 밝혔는지.
이세돌 - 기보저작권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기원에서 기보저작권 위임을 요구했지만. 제 입장은 만약에 기보저작권이 기사들에게 있다면 위임하기 전에 그 권리에 대하여 기사회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지만 기원측에서는 권리를 위임해달라고 하였기 때문에 기사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 저는 당연히 안된다고 해서 사인을 안했고요. 지금이라도 합당한 결말이 나온다면 저도 당연히 동의할 것이고 사인할 것입니다.
중국리그 5%같은 경우에는 저 외에도 다른 기사들도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고요. 이번에 기사회에서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리그 5%는 이미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고 많이 밝혀진 상황이라 여기까지 하겠고요. 휴직계를 낸 이후에도 갈 수 있느냐 질문하셨는데 미리 검토를 하고 이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13억 중국인에게 한국바둑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둑에 맞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드렸고요. 이사회에서 또 다른 논의가 있다면 그 때 가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한국기원 김종열 홍보팀장 - 담당 부장님 통화 내용을 우리도 들었거든요. 8개팀은 참가하겠고, 6팀은 안나온다. 7팀은 고려해봐야겠다. 그런 통화가 있었다고 들었다. 기보저작권 동의문제는 한국기원 동의가 아니고 기사회에 위임을 해달라는 내용이고요. 다만 기사회에서 사인진행을 안하기 때문에 실무자인 제가 대신 뛰어다녔습니다. 저한테 기보저작권에 대해서 이런 이유로 못하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 기억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세돌 - 전화통화 내용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8개 팀은 안되겠다는 얘기였구요. 7개팀은 아예 없었고 6개 팀은 힘들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고 7개 팀은 나오지도 않았다. 당시 7개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담당 부장님께서 착각을 하신 것 같고요. 저작권 문제는 저랑 두 번 이야기 한 것을 기억한다. 분명히 개인이 안들어갔기 때문에 사인을 못한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얘기를 안했다고 하셨는데 전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요. 그 것을 지금 기억을 못하시는 겁니다. 제가 아무런 이야기도 안하고 그랬다면 제가 문제가 있는 것이죠. 한국기원에 위임하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기사회 위임도 개인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 두 달간 굉장히 어려운 시간을 지내왔는데, 그 동안 혹시 심경의 변화나 새로운 이세돌 9단의 모습으로 변화 되었는지.
이세돌 - 일단, 시상식이나 사인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제가 생각을 해 왔는데 제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조금 더 성숙한 모습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차만태 - 그 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 동안 이사범하고 대화를 해 본 결과, 사실 그 동안 많은 팬들과의 대화, 미디어와의 대화가 그 동안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오해도 많이 발생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 동안 여러분과 대화를 하면서 여러 번 사과를 했지만 몰라서 그랬던 부분도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용서하는 의미에서 좋은 뜻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세돌 팬 클럽이 만들어졌습니다. 센돌 팬클럽을 통해서 이세돌 9단의 의사라든지, 이세돌 9단과의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될 듯싶습니다.
이세돌 -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 현재까지 우리 기자들이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기사 분이 이세돌 9단입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기자들과 소통을 자주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이세돌 - 제가 두 달 동안 느낀 것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면 오해나 편견이 생길 수 도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앞으로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기자 분들과의 대화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 킹스필드에서 이세돌 9단의 지적재산권을 관리한다고 하는데 그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초상권이나 기보저작권 등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인가.
차만태 - 아직 거기까지는 계약이 안되어있고요, 이세돌 9단의 브랜드 사용권 계약하고 지적 재산권 계약을 해서 현재 이세돌 바둑교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 평소에 이세돌 9단이 저술한 책자는 이런것까지 포함되는것인지…
차만태 - 거기까지는 계약 안했고요, 이 국수가 원하신다면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자 - 내년 12월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프로가 출전할 수 있게 된다면 출전할 의사가 있는지.
이세돌 - 당연히 참가를 해야겠죠. 그것은 참가를 할 것입니다.
기자 - 지금까지 이런일이 일어났던 원인이 이세돌 9단과 한국기원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했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한국기원에서 이렇게 풀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한국기원이 모종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는지. 혹시 불만이라던가 이런게 있으면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 주세요.
이세돌 - 한국기원에 대한 불만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기자 - 대국일정이라던지…
이세돌 - 소통이 잘 안되는 부분은 쫌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너무 요점이 뭔지 정확하게 몰라서 이야기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기자 - 한국기원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면 뭔지 이야기를 해 주세요.
이세돌 - 음…글쎄요. 기자회견 처음에 밝혔다시피 이 자리는 저에 대한 오해나 편견에 대해 제 의견을 밝히는 자리이구요, 한국기원에 대한 부분은 이야기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차만태 - 죄송합니다. 그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좀 어려울 것 같구요. 다음분 질문 받겠습니다.
기자 - 첫번째 질문은 이세돌 9단이 생각하기에 같이 바둑을 두는 동료 기사들이 이세돌 9단에게 왜 그러한 징계를 건의 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동료기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이고, 두번째 질문은 만약에 7월 2일 이사회가 열리는데 거기서 징계가 나올 수 있고 안 나올 수 있는데 징계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혹은 징계가 되지 않으면 휴직을 하지 않고 바로 복직을 할 수 있는것인지?
이세돌 - 사실, 기사회 문제는 물론 제가 살아온 것이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실수도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안건으로 올려 투표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사실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구요. 이사회는 아직 어떻게 할 지 결정한 부분은 없고, 결과가 나온 다음에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 지금까지 이세돌 9단이 한국기원에 대응하면서 혹시 감정적으로 대응한 부분은 없었는지, 그리고 이자리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이세돌 - 글쎄요. 물론 그런 것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것 보다는 생각도 많이 했구요,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음..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이 성숙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또 그런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돌아올 수 있다면 돌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 휴직을 하게된 이유를 아까 충격이라고 표현했는데, 한국의 1인자는 한국바둑의 발전에 위해서는 한국무대에서 대국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데 그 논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세돌 - 그런 논리가 어느정도 공감은 가지만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아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제 자신의 기력이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한국바둑계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 앞에서 심경을 밝혔다시피 기사회가 이세돌 9단을 징계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기사회와 소통을 하는 것은 어떨지.
이세돌 - 물론 그런것들은 제가 부족한 것은 사실었구요, 결혼 이후에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은 있었던 같구요, 하지만 기사회 그 안건투표까지는…그런 것은 제가 물론 생각 안해본것은 아니지만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어서…쫌, 계속 이해가 안된다는 말씀을 드렸던 것 같구요…
기자 - 혹시 이해가 안된다는 뜻이 기사회 대의원회에서는 이세돌 9단 건과 관련해서는 징계건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기사회 총회에서 징계건을 낸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라는 뜻인지?
이세돌 - 아니…무슨뜻인지? 그러한 일은 지금 제가 처음 알았습니다.
차만태 - 이상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그동안 이세돌 국수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느낀점은 역시 의사를 표명해주신 것처럼 소통의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자 우리 한국기원의 한총장님이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여서 회사에 찾아와서 노력하는 모습들은 그동안의 굉장히 보수적인 틀에서 벗어나서 굉장히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 역시 열심히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뛰어 다녔습니다.
어쨌든 이 국수와 만나면서 느끼는게 표현의 방법, 표현의 시각 이런한 것들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과 공히 1인자로서의 걸맞는 대우 이런것들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세돌 국수한테 매니저가 없어서 발생하는 문제가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본인도 그런 문제는 약간 피력을 했습니다.
모쪼록 오늘 예상외로 이국수께서 팬들과 기자분들,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도 시원하게 드렸고, 또 앞으로 이국수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좋은 글도 써주시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