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기대주 안성준, 조한승도 잡았다
하이트진로, 첫 날 두 경기서 모두 승리
2009-07-19 오후 11:16:46 입력 / 2009-07-19 오후 11:19:56 수정
특히, 첫 경기에 출전한 안성준이 조한승을 상대로 보여준 뛰어난 반면 운영은 오늘 대국의 하이라이트였다. 대국 전, 티브로드의 조한승과 하이트진로의 최철한이 각각 승리하여 첫 날 경기는 1승 1패로 마친 후, 다음날 대국 여하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것이란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그나마 19일로 예정된 3국과 5국에 출전할 티브로드의 목진석과 최명훈이 최근 상승세란 점을 고려한다면 전체적으론 티브로드쪽에 얼마간 더 무게중심이 놓여진 상황.
하이트진로는 이 경기가 벌어지기 전까지 팀전적 1승 3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자칫 6라운드 경기에서 티브로드에게 마저 패한다면 리그 상위권 도약은커녕 자칫 일찌감치 꼴찌를 예약하는 불명예를 피하기 어려운 입장이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안성준이 중요한 첫 경기에서 상대팀의 선봉으로 나선 조한승을 잡아내는 기대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속기대국인 것을 감안한다면 대국 내용도 아주 좋았다. 안성준이 초반 우하귀에서 선수를 뽑아 중앙을 선착한 것이 좋은 선택으로 우세를 잡았다. 이후 조한승이 두터운 행마로 계속적인 압박을 가했으나, 안성준은 흔들림 없는 침착한 마무리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종반 무렵, 미세한 상황에서 우변 일선에 가일수하여 1집가량의 손해를 봤지만, 이것은 이미 역전불가를 확신한 안성준의 안전 마무리였다.
이어진 대국에서는 예상대로 하이트진로의 최철한이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최철한에 맞선 티브로드의 류동완은 작심이라도 한 듯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수읽기와 전투력, 끝내기를 모두 겸비한 최철한을 상대로 류동완은 속전속결의 단기전을 택했다. 약간이라도 이길 확률을 높이겠다는 선택이었다.
초반부터 축머리를 염두에 둔 기세대결이 펼쳐졌다. 류동완의 도발에 최철한이 물러서지 않고 맞선 것. 어려운 싸움이지만 형태상 최철한이 불리할 것이 없다는 유창혁 해설자의 의견이 이어졌다. 좌하귀에서 시작된 싸움은 하변으로 복잡하게 이어졌으나 류동완에게 별 수확이 없었다. 선수를 잡은 최철한이 그동안의 수세에서 벋어나 우변을 선착하자 분위기가 급속도로 반전되었고, 오래지않아 류동완이 돌을 거두었다. 류동완이 우변에서 손을 빼고 좌상에 선착했으나 우변을 지켰어야 했다. 우변을 흑에게 관통당해서는 승부도 여기서 결정됐다. 하지만 이는 류동완의 던지기 위한 수순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하이트진로와 티브로드의 첫 날 대국은 하이트진로의 2연승으로 막을 내렸고, 이어진 대국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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