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철한-윤지희(오른쪽)과 송태곤-박지은 팀이 복기를 하고 있다. | 진짜 커플들의 바둑 실력은 강했다.
8월 2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09 비씨카드 Loun. G배 페어바둑챔피언십 4강전 두 판이 열렸다. 대국 결과 최철한-윤지희, 윤준상-고주연 커플이 송태곤-박지은, 최기훈-김수영(아마)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승리한 두 커플은 실제 연인사이로 알려졌다.
최철한-윤지희 커플은 8강전과 마찬가지로 커플티를 입고 왔다. 윤지희 2단은 "특별히 이번 대국을 위해 어제 새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8강전 당시 최철한 9단은 "커플티가 아니라 팀 옷이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한바 있다.
승리한 최철한-윤지희 커플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송태곤-박지은 팀에게 승리했다. 최철한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중반 이후 바둑이 어려웠다"며 "호흡이 잘 맞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 8강전에 이어 4강전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윤준상-고주연 커플. | 4강 진출 팀 중 유일하게 프로와 아마추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최기훈-김수영(아마) 팀을 꺾은 윤준상-고주연 커플도 잘 알려진 연인사이다. 윤준상 7단은 "초반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나중에 서로 의견이 잘 맞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오는 26일(수)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실제 커플들의 대결이 된 이번 결승전에서 과연 페어바둑 최고봉에 오를 커플은 누가 될 것인지 바둑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씨카드배 페어바둑 챔피언십의 총 상금은 3천만원이며 우승 팀에게는 1천 5백만원이, 준우승 팀에게는 5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윤지희 3단과 최철한 9단 커플. | ○…최철한-윤지희 커플 인터뷰
-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다. 4강에 앞서 따로 연습을 했는가. 거의 하지 않았다. 서로 바쁘기도 하고 따로 연습을 한다는 것이 조금 이상했다. 포석 구상만 서로 맞춰놓고 대국에 임했다.
- 결승에 실제 커플인 윤준상-고주연 팀이 올라왔다. 자신은 있다. 우리 팀이 먼저 대국이 끝나 윤준상-고주연 팀의 대국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와 같이 실제 커플이어서 그런지 호흡이 잘 맞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대국이 될 것 같다.
- 송태곤-박지은 팀도 쉽지 않은 상대였는데. 무척 강하지만 호흡이 잘 안 맞는 것 같았다. 페어바둑은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듣고 싶다. 4강전까지 좋은 호흡을 보여왔다. 조금 긴장되지만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승전 의상도 기대해달라.(웃음)
 ▲ 고주연 2단과 윤준상 7단 커플. | ○…윤준상-고주연 커플 인터뷰
- 결승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4강 대국 직전에 잠시 최철한-윤지희 팀의 대국을 지켜봤는데 정말 쉽지 않은 팀이다.
- 커플티를 입었으면 더 잘 어울렸을텐데. 옷은 있지만 잘 입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는 기세에서 밀릴 수 없어 꼭 입고 나가야 될 것 같다.(웃음)
- 어떤 각오로 결승전에 임할 생각인지. 결승까지 오른 이상 꼭 우승하고 싶다. 우승을 하면 이번 겨울에 스키장에 갈 생각이다. 그런데 걱정이 하나 있다. 최철한-윤지희 커플을 보면 너무 사이가 좋아 보여 마주 앉으면 웃음이 나올 것 같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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