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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리그 3연패 노리는 영남일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한게임

2009-10-05 오전 11:00:40 입력 / 2009-10-05 오후 11:49:52 수정


대구 영남일보가 인천 바투에 이어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행 좌석을 확보했다. 10월 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12라운드 2경기에서 갈 길 바쁜 경기 한게임을 만난 영남일보는 전일 박영훈, 김지석의 승리에 최종국 김형우의 승리를 더해 3:2로 시즌 7승 째를 신고하며 선두 자리 역시 공고히 했다.


▲ 한게임의 이영구 선수(왼쪽)가 영남일보의 염정훈 선수에게 승리했다.

제3국은 한게임 이영구와 영남일보 염정훈의 대결. 흑을 쥔 염정훈은 상변의 한 점 포획에 미련을 갖다가 전체 형세를 잃는 우를 범했다. 백이 우중앙을 봉쇄해서는 중앙이 한가위 보름달을 보듯 새하얀 모습. 염정훈은 중앙 돌파를 위해 좌하와 상변에서 고투했으나 이영구의 완벽한 대응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 강유택 선수에게 승리를 거둔 한게임의 홍성지 선수(오른쪽).

한 판을 추격한 경기 한게임의 장고 주자는 홍성지. 홍성지는 전기리그에서 만났던 강유택과 리턴 매치를 가졌다. 당시 최종국에서 만난 두 기사는 홍성지가 승리를 거두며 팀에 1승을 안긴 기억이 있다. 3국을 승리한 이영구는 흑을 쥔 홍성지가 중반에 이해할 수 없는 수들을 두어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냉혹한 평. 그러나 홍성지의 끝내기는 눈부셨다. 홍성지는 동료조차 포기한 대국을 결국 반집으로 뒤집어 팀을 위기에서 구출하는데 성공했고, 강유택은 전기시즌에 이어 또다시 홍성지에게 무릎 꿇으며 2승을 헌납했다.


▲ 영남일보 팀에게 승리를 안긴 김형우 선수(오른쪽).

2:0의 여유 있는 스코어는 어느새 2:2 박빙. 승부는 최종국에서 만난 영남일보 김형우와 한게임 김주호의 손끝에 좌우되는 상황. 그러나 다시 한번 기적을 바라는 경기 한게임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3국과 달리 최종국의 중앙은 보름달을 빛나게 해주는 검은 밤하늘. 그리고 흑을 쥔 선수는 대구 영남일보의 김형우였다. 김형우는 상변을 과감히 포기하고 중앙 경영에 주력해 우세를 확립했다.

경기 한게임의 패배는 포스트시즌 행 티켓의 향방을 더욱 깊은 미궁에 빠뜨렸다. 만약 경기 한게임이 다음 라운드에서 광주 Kixx에게 패배하며 5승 7패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6패에 턱걸이해 있는 이북5도 티브로드와 신안 태평천일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

그러나 경기 한게임 역시 피해를 최소화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미 넉넉한 개인 승수에 +2를 추가한 것은 추후 순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 또한 차민수 감독은 2경기가 남은 5승 5패 상황에서 1승의 제물로 대구 영남일보가 아닌 광주 Kixx를 지목했다. 리그 의무 출전 회수(4회)를 채우기 위해 김미리 선수를 대구 영남일보 전에 투입한 것. 광주 Kixx와의 대결에 총력전으로 임해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복안이다.

사실상 세 장의 티켓 주인이 가려진 가운데 하위권 팀들간 치열한 경쟁이 리그 막판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10월 8일과 9일에는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노리는 광주 Kixx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팀 신안 태평천일염이 정면 격돌한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장고대국에서 만난 이창호와 강동윤의 리턴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차민수 감독 “아니야, 우리 미리는 김지석 잡으라고 내보낸 거야…”
- 방송 중 김지명 진행위원의 김미리 의무 출전회수를 묻는 질문에… (옆에 있던 김미리 ‘꺄~’)

양재호 감독 “경기 한게임이 우리를 노리고 있네… 꼭 이겨야겠어…”
- 검토실에서 Kixx가 영남일보보다 약해 보이냐며...

■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 현재 순위

순위
팀명
승패(개인승수)
순위
팀명
승패(개인승수)
1
영남일보
7승 3패(27)
5
티브로드
4승 6패(23)
2
KIXX
6승 3패(23)
6
신안태평천일염
3승 6패(23)
3
바투
7승 4패(28)
7
하이트진로
3승 7패(21)
4
한게임
5승 6패(30)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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