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대회
노사초배 '바둑·관광·역사' 한 눈에
이상헌 아마최강부 우승
2009-08-31 오후 2:39:26 입력 / 2009-09-04 오후 2:44:52 수정
천사령 함양군수는 대회에 앞서 “지난해 사초 노근영 선생을 기리는 사적비와 정자를 건립했고 제1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우리 함양군은 노사초배 전국아마바둑대회가 전국의 바둑인들이 세계로 도약하는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명문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며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번 대회에는 심판위원장으로 박진열 8단과 문명근 9단이 참석했고, 서봉수 9단, 정대상 9단, 박성수 4단, 김찬우 5단 등 프로기사 6명이 초청을 받아 함양을 찾았다. 특히 서봉수 9단은 천사령 함양군수로부터 명예 군민증을 수여 받기도 했다. 서봉수 9단은 “이제 보니 함양이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다. 산도 깊고 물도 맑으며 공기도 깨끗하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인심이 너무 좋다”고 함양에 온 소감을 전했다.
함양군에서는 시합과 더불어 노사초 선생 사적비와 지곡면 개평 한옥마을, 상림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을 지원하기도 했다. 관광에 나선 한 대회 참가자는 “말로만 듣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 사초선생의 생가만 보는데도 벌써 바둑 기력이 느는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좀 더 긴 시간 동안 둘러보고 싶다고 전했다. 대회 둘째 날에는 지리산 천하제일문에서 서봉수 9단, 박성수 4단, 김찬우 5단이 함양군민을 대상으로 지도대국 행사를 가졌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함양군 관계자의 추천으로 경주 석굴암보다 훨씬 경관이 뛰어나다는 서암정사를 찾아 둘러보기도 했다.
각 부별 대회 입상자를 살펴보면 아마최강부에서는 이상헌 아마7단이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는 ‘양산박’이 ‘푸른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 다. 여성단체전은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서울팀이, 경남일반부는 이현승 씨가, 중고등부에서는 강성석 군이 우승했고, 초등지리부와 덕유부에서는 김나훈 군과 현준형 군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아마최강부 우승자 이상헌 아마7단은 올 11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 개인전 한국대표로 선발됐고, 남여페어부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진승재 군이 선수로 선발됐다.
구한말 조선의 일인자로 군림했던 노사초 국수의 본명은 근영(석영)이며 호는 사초로 성품은 온화하면서도 검소하였다고 한다. 1875년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에서 태어났으며, 집안은 증조부인 노광두 공이 호조참판을 지냈을 정도로 인근에서는 명망있는 가움이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한학을 공부하며 자란 노사초 선생은 일제시대 우리나라 바둑의 맥을 이었으며 전국을 유랑하며 바둑을 즐기고 평생을 보냈다. 평생 바둑과 인생을 함께 했던 선생은 해방되던 해인 1945년 5월 고향에서 별세했다.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