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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태평천일염, 이길 때는 화끈하게 4:1

미궁에 빠진 포스트시즌 행 티켓

2009-10-12 오후 5:43:18 입력 / 2009-10-12 오후 6:18:17 수정




▲ 박정상 선수가 인터뷰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듯 했던 포스트시즌 행 티켓의 향방이 오리무중의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구 영남일보와 인천 바투가 일찌감치 한 자리씩 꿰차고 있는 가운데, 이미 6승을 기록하고 있는 광주 Kixx 역시 무난히 티켓을 손에 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시즌에 걸쳐 대구 영남일보와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광주 Kixx는, 중차대한 12라운드에서 신안 태평천일염에게 묵직한 펀치를 얻어맞고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신안 태평천일염은 안형준과 이원도의 승리로 2:0의 우세를 등에 업고 이튿날 경기에 나섰다. 제3국의 주인공은 에이스에 버금가는 양 팀의 2장 박정상과 박정환. 박정상은 좌상에서 3,三에 붙이는 수로 먼저 기분을 냈다. 이어서 도처의 두터움을 믿고 박정상의 강수가 터졌다. 상변의 백진을 가르며 승부를 결하자 나선 것. 그러나 박정환의 묘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1선에 붙이는 수로 수상전에서 백이 한 수 앞서는 것.

수상전에서의 착각은 아무리 유리한 형세라도 휘청할 수 밖에 없는 중대한 실수. 박정상은 그 동안의 우세를 모조리 까먹고 중앙 두터움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찝찝한 뒷맛을 돌보지 않고 끊을 수 있는 자리는 모두 차단하며 중앙에 올인한 것. 박정상의 강수에 흔들렸을까, 박정환의 믿을 수 없는 착각이 등장했다. 상변에 잡힌 돌을 활용해 시간 연장을 하려는 박정상의 수에 공배를 메우며 자충으로 응수한 것. 박정상은 박정환의 착각에 편승해 팀에 승리를 안겼지만, 냉정하게 형세를 살펴볼 때 착각이 등장하지 않았어도 박정상에게 부가 있었다는 검토실의 견해.

박정상이 승자 인터뷰에서 밝혔듯 신안 태평천일염의 갈 길은 멀기만 했다. 여전히 4승 6패의 전적에 불과한 신안 태평천일염으로써는 개인 승수를 더욱 부지런히 챙겨두어야 하는 상황. 다행히 신안 태평천일염은 지난 6패 모두 2:3의 아까운 패배를 당했고, 4:1 승리를 두 번이나 챙기는 등 남부럽지 않은 개인 승수를 적립해 두고 있었다.


▲ 이창호 선수를 물리친 강동윤 선수.

팀의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이번에는 강동윤의 승전보가 전해왔다. 강동윤이 에이스 대결에서 전기시즌에 이어 또다시 거함 이창호를 물리친 것. 광주 Kixx로써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강동윤의 집요한 추격으로 반집 승부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역시 이창호의 착각이 등장한 것. 하변에서 수가 났음을 확인한 이창호는 패배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 고근태의 승리로 광주 Kixx가 완봉패를 면했다.


광주 Kixx는 최종국 주자인 고근태가 이태현을 물리치며 완봉패의 수모는 벗었지만 이번 라운드의 패배는 상처가 매우 깊다. 특히 순위 경쟁이 한창인 시즌 막판, 선수들의 동반 부진이 더욱 맘에 걸린다. 이창호 1승 3패, 박정환 1승 3패, 홍민표 2승 2패, 박시열 1승 2패, 강창배 2패, 고근태 2승 1패 등 광주 Kixx 선수들의 후기시즌은 심각한 부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지만, 광주 Kixx 팀의 목표는 애초에 포스트시즌에 불과하지 않기 때문에 선수단의 분발이 요구된다.

한편 리그의 강팀 광주 Kixx를 물리친 신안 태평천일염은 강동윤이 국후 승자 인터뷰에서 밝혔듯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강동윤이 언급한 30%의 가능성 역시 너무 후한 수치겠지만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한 상황. 신안 태평천일염은 대구 영남일보, 서울 하이트진로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경기는 신안 태평천일염과 함께 대반전을 꾀하고 있는 이북5도 티브로드가 리그 첫 포스트시즌 탈락 팀 서울 하이트진로를 만난다. 이북5도 티브로드가 승리한다면 마지막 라운드 인천 바투와의 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고추가루 부대 서울 하이트진로가 승리한다면 두 번째 포스트시즌 탈락 팀의 멍에를 쓰게 될 것.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박정상 “경쟁 팀들에게 내년 시즌을 기약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 승자 인터뷰에서 신안 태평천일염은 아직 자력진출이 가능하다며 경쟁 팀들에 일갈…


목진석 해설위원 “제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 박정상의 승자 인터뷰를 접하고 이북5도 티브로드 선수로써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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