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1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2008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에서 대구 영남일보가 울산 디아채를 5대0으로 물리치고 1위 자리를 굳혔다.

영남일보는 지난해 우승팀으로 4월 본선리그가 시작된 뒤부터 11라운드까지 제일화재에게 밀려 단 한 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었다. 그러나 12라운드부터 뒷심을 발휘하더니 13라운드에서도 5승을 거둬 굳히기에 들어갔다.

울산디아채는 13, 14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최소 신성건설과의 동률도 노려볼만 했으나 이번 라운드에서 팀이 패하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울산디아채는 지난대회에서 상반기에 저조한 성적을 거두다 후반기에 연승행진을 거둬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바 있다.

한편, 16~17일에 열린 13라운드 1경기에서는 이북5도 티브로드가 조한승, 이춘규, 최명훈, 김승준의 활약으로 광주KIXX를 4대1로 물리쳐 5승 8패로 6위 자리를 지켜냈다.

오는 24~25일에는 3위 월드메르디앙과 4위 신성건설의 순위 경쟁이 벌어지며 26일(일)에는 제일화재가 한게임을 상대로 홈경기인 전국투어(충북) 대결을 펼친다.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는 (재)한국기원, 바둑TV가 주최하며 KB국민은행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30초 10회, 장고 바둑인 제4국은 1시간 30분, 30초 5회가 주어지며 우승팀에게는 2억 7천만원, 준우승팀에게는 1억 6천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