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영남일보, 리그 선두 복귀
박영훈과 김형우 활약으로 태평천일염 물리쳐
2009-07-26 오전 1:17: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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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과 김형우가 활약한 영남일보가 태평천일염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남일보의 박영훈은 강동윤과의 주장 전에서 승리를 거둬 팀이 승리하는 데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7월 2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9한국바둑리그] 6라운드 2경기에서 대구 영남일보가 신안 태평천일염을 물리치고 리그 전적 4승 1패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전날 경기에서 김지석(영남일보)과 박정상(태평천일염)을 내세워 1승 1패를 거둔 양팀이 이날 세 번째 선발로 내세운 선수는 공교롭게도 팀의 주장인 강동윤과 박영훈이었다. 강동윤과 박영훈은 프로순위 3위와 4위를 다툴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정상급 기사들이지만 최근 후지쯔배에서 우승한 강동윤의 미세한 우세가 예상됐다. 염정훈(영남일보)과 이현도(태평천일염)의 장고 대국도 동시에 시작됐으나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박영훈의 공격과 강동윤의 타개로 진행된 대국은 강동윤이 우변 대마를 타개과정에서 의문수가 나와 비세에 처했다. 대부분의 기사도 수상전이 강동윤에게 유리하다고 예상했으나 공동연구는 결과 오히려 한 수 차이로 박영훈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전에서 강동윤도 자신의 한 수 부족을 내다보고 우변 대마를 살렸으나, 하변에서 입은 실리의 손실이 너무 컸다. 이후 박영훈은 계속되는 강동윤의 흔들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동시에 벌어진 장고 대국에선 태평천일염의 이원도가 승리를 거두어 다시 2승 2패가 되었다. 비세를 의식한 염정훈이 삶이 불확실한 상변 대마에 가일수하지 않고 대신 우변 실리를 챙겼으나, 이원도의 정확한 응징으로 패가 나서는 승부도 끝났다. 양팀이 2승 2패 상태에서 맞이한 최종국에서 김형우가 승리를 거두어 영남일보가 결국 종합전적 3승 2패로 박빙의 승리를 거두었다. 안형준이 초반 좌하에서 상대 대마를 절단해서 싸움을 걸어갔지만, 이 수가 결국 패착으로 지목됐다. 이후 안형준이 팀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옥쇄를 택해 대마가 죽자 돌을 거뒀다.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박영훈 선수, 정말 실리를 사랑하네요." “난리가 났습니다. 이건 5급 바둑에서나 나오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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