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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 '당구 5强' 바람났다!

바둑 아닌 당구로 실력 대결

2009-08-03 오후 10:27:51 입력 / 2009-08-07 오전 5:21:16 수정

프로기사 당구랭킹 1위 이재웅을 비롯해 차수권, 노준환, 김승준, 조한승이 바람을 피운다.

8월 9일 오전 10시, 한국당구방송 녹화장에서 열리는 '한국당구아카데미배 프로바둑기사 vs 당구여고수 당구대회'에 참가하는 것. 바둑 판 앞에 앉아 있어야 할 프로기사들은 이날 하루 서서하는 당구로 아마추어 여고수들과 실력대결 펼친다.

한국당구아카데미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스카이바둑 유건재 사장과 스포츠서울 조경제 기자가 바둑계와 당구계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한국당구아카데미 손형복 원장은 "바둑과 당구는 심리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대회를 계기로 당구가 바둑과 함께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 이재웅 5단.
 

대회에 출전하는 프로기사들의 당구 실력은 모두 '300' 이다. 바둑으로 치면 '아마 5단'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이재웅은 아마 5단들을 두 점 접는 실력이다. 나머지 4명과 3쿠션으로 대결할 때 빈쿠션을 접어준다고 한다. (아마추어에서 빈쿠션은 2점이다. 그러나 고수는 이를 1점으로 하여 하수와 치수를 맞춘다.)

이재웅은 대결에 앞서 "아버지께서 당구장을 하시는데 자주 큐를 든다. 3큐션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데 4구는 5명 중에서 제일 못친다. 하지만 차수권, 노준환 사범님께서 4구는 '400'에 가까운 실력이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며 "한승이 형이 손목이 아프다고 1년 정도 당구를 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당구 실력이 가장 강한 이재웅은 "최근 여러가지로 잘 지내고 있다. 바둑공부도 하고 있고, 그래도 프로기사인데 프로 수준의 당구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그는 또 "당구와 바둑을 비교한다면, 둘 다 마인드가 중요하다. 이 공을 못칠 것 같다고 하면 정말 들어가지 않는다. 심리적인 면에서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연예인 당구대회에 프로기사 팀을 만들어 출전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무산된 적이 있다. 당구를 좋아하시는 바둑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 종목은 3쿠션 15점 개인전 및 단체전 9게임, 4구 25점 개인전 및 단체전 3게임이다. 승리팀에게는 100만원이, 패전팀에게는 5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대결은 한국당구방송과 스카이바둑에서 녹화방송할 예정이다.

대회는 오전 10시~12시, 오후 13시~18시에 치러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회 장소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호서대벤처타워 401호 한국당구방송 녹화장이다.

▲ 참가선수
프로기사 - 차수권, 노준환, 김승준, 조한승, 이재웅
당구 여고수 - 김갑선, 김진숙, 김상아, 김효정, 이미래(중1)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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