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이세돌 "굳이 이걸 또 서명해야 되는지"
라디오에 출연해 복직 조건부 승인에 대해 입장 밝혀
2010-01-10 오전 12:59:27 입력 / 2010-01-10 오전 1:53:01 수정
1월 8일에 열린 제89회 한국기원 상임이사회에서 이세돌 9단의 복직을 승인했다. 하지만 조건이 붙었다. 그 내용은 이세돌 9단이 한국기원에 직접 나와 이사장을 대리한 사무총장과 기사회장을 입회인으로 하여 소속기사 내규의 준수, 중국리그 수입의 일부를 기사회 기금으로 내는 문제의 수락, 기사회에 대하여 공동저작물인 기보저작권의 사용 권한의 위임에 서명 동의하는 것이다. 자필로 서약하는 절차의 이행을 이9단에게 요구한 것. 이세돌 9단은 상임이사회가 끝나고 바로 다음 날인 1월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복직 조건부 승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9단은 프로그램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와 대화에서 "자필서명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일단 월요일(11일)에 (한국기원에서) 얘기를 들어봐야겠다"며 "서약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미 여러 가지 얘기를 다 해놓은 상태에서 굳이 이걸 또 서명해야되는지"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 손석희 : 우선 나온 뉴스들을 중심으로 해서 먼저 급한 것부터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그러니까 기원에서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요. 조건부로 복직을 승인한다, 그러니까 직접 나와서 자필서약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이것이 조건부인데 혹시 결과를 다 전해 들으셨는지요? 이세돌 9단 : 예, 결과는 알고 있고요. 자필서명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디다 어떻게 자필서명을 해야 되는지 그것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바가 없고요. 일단 월요일 날 가서 만나 뵙고 얘기를 들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손석희 : 가보시면 어디다 서약을 해야 될지 아시겠죠. 이세돌 9단 : 물론 서약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만 이미 제가 여러 가지 얘기를 다 해놓은 상태에서 굳이 이걸 또 서명해야 되는지. - 손석희 : 뭐에 대해서 서약을 해야 되는 건가요. 제가 자세히는 모르기 때문에. 이세돌 9단 : 저도 지금 갑작스럽게 어제 얘기가 나와서 저도 정확한 건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보저작권 문제 또 중국리그 건에 대한 안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것과 또 한국기원 그건 뭐 내규죠. 그걸 준수하느냐 뭐 이런... - 손석희 : 어찌 보면 형식적인 것일 수 있겠네요. 이세돌 9단 : 상당히 형식적인 것이고요. 이미 제가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걸 또 굳이 그렇게 서명을 받아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손석희 : 애초에 그러니까 작년 6월에 이렇게 좀 사단이 됐던 건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왜 서로 조금 감정도 안 좋아지셨고 그래서 1년 6개월 휴직을 신청하신 그런 상황이 돼버렸는데 그 당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만 설명을 부탁드리면. 이세돌 9단 : 문제가 가장 됐던 건 일단 한국바둑리그라고 한국 그 시합이 있었는데 제가 불참한 것이 시발점이 됐고요.
- 손석희 : 의무적으로 거기에 참석을 하게 돼 있던가요, 참여를? 이세돌 9단 : 아니, 의무적인 건 아니고요. 개인의 사실 기사의 자유인데 그것은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고요. 또 한 가지가 기보저작권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프로기사가 한 220명 되는데 거의 다 서명을 한 상태였고요. 제가 안 한 상태였는데. - 손석희 : 왜 안 하셨습니까? 그러면. 이세돌 9단 : 이제 아무래도 기보저작권이 지금 상정이 된 것도 아니고 법적인 효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 전에 일단 개인이 들어가 있지 않더라고요. 한국기원에 일방적으로 거의. - 손석희 : 기원이 다 혼자서 권한을 갖는다, 그런 얘기죠? 이세돌 9단 : 예, 그런 식이 되기 때문에 좀 문제가 있다, 이걸 다시 논의해야 하지 않느냐, 그래서 사인을 안 했는데 그것도 하나의 문제가 됐고요. 또 중국리그라고요. 중국에서 하는 리그가 있는데요. 거길 참가했을 때 수입의 일정 부분을 내는 그런 사항이 있었는데 그것도 좀 문제가 됐습니다. 뭐 그 정도가 아닌가. - 손석희 : 기원에서 보기엔 이세돌 9단이 좀 까칠하고 불편한 존재였을 수도 있겠네요? 이세돌 9단 : 뭐 그렇게 생각할 순 있겠습니다만 사실은 그건 좀 얘기를 나누고 했으면 사실 그렇게까지 되는 문제가 아니었는데 물론 저도 부족한 게 있었습니다만 좀 너무 일방적이지 않았나. (이하 생략) 출저 :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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