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배
십단전 타이틀매치 개봉박두
현 '십단' 박정환과 '원조 십단'의 진검승부
2010-01-07 오후 1:47:29 입력
'명인'으로 다시 태어난 이창호 9단과 '십단'과 '천원'을 동시에 거머쥔 박정환 5단이 2010년 백호해 년 초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두 기사는 신년인사로 1월 7일(목)부터 시작되는 제5기 원익배 십단전 타이틀매치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원년대회 우승으로 '원조십단'이라 불리 우는 이창호와 2연패를 노리는 현 타이틀보유자 박정환 싸움은 시작 전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창호와 박정환의 상대전적은 1:1이다. 2007년 한국바둑리그에서 이창호가 한 번 이겼고 지난해 열린 십단전 4강에서는 박정환이 이창호를 꺾은 바 있다. 당시 박정환은 기세를 타면서 백홍석까지 물리치고 십단전을 통해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타이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2,699명 가운데 9,644명(76%)이 이창호의 2-0 또는 2-1 승리를 예상했다. 반대로 박정환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의견은 3,055명으로 24%를 차지했다.
최근 이창호는 LG배 결승진출, 명인전 우승 등으로 제 기력을 되찾고 있다. 팬들도 이에 대한 기대로 이창호의 우승에 많은 표를 던졌다. 이창호는 2월 콩지에와 LG배 결승에서 맞붙는다. 과연 이창호가 새해 첫 타이틀을 차지하며 세계대회 준우승 징크스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박정환은 2006년 입단 후 가장 촉망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하지만 3년 간 큰 성적을 거두지 못해 이 같은 사실이 증명되지 못하다가 지난해 십단전 우승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연말에는 김지석을 3-0으로 꺾고 천원전 우승을 차지했고 십단전 4강에서도 만나 승리하는 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2010년 새해 첫 우승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제5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은 3번기로 열리며 7일(목) 시작해 제2국과 최종국은 8일(토), 9일(일) 연속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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