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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역시 유창혁, 영남일보 3연패 견인

김주호에게 챔피언결정대국서 승리

2009-12-06 오후 6:59:40 입력 / 2009-12-06 오후 9:41:53 수정


▲ 영남일보의 주장 박영훈이 윤준상과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국리그 챔피언결정전의 승부처 제4국이 시작됐다.

12월 6일 오후 5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KB국민은행2009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라운드 제4국 영남일보 주장 박영훈 대 한게임 윤준상의 대결이 열렸다. 어제(5일) 열린 제1~3국에서 영남일보가 1-2로 한게임에 밀려있는 가운데 이번 승부는 영남일보에서 마지막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찬스고, 한게임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어 두 팀에게 매우 중요한 승부다.

한게임은 대국 시작 전 차민수 감독과 이영구, 홍성지, 한웅규, 김미리 등 모든 선수가 윤준상을 응원하기 위해 대기실을 찾았다. 차민수 감독은 "이번 승부는 오더싸움이 아니다. 선수들의 정신력과 상대가 센 기사더라도 겁먹지 않고 두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며 "우리 선수들은 다른 팀과 달리 매우 가족적이다. 한웅규 선수가 지금까지 잘 싸워줬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영구와 윤준상에게 실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차민수 감독과 어제 1승을 거둔 한웅규. 제4국에서 박영훈과 맞붙는 윤준상.

차민수 감독은 우리 팀이 우승을 하면 선수들과 미국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외국을 다녀오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큰 세상을 보면 바둑 스타일도 커진다. 연말에 10일 일정으로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 등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남일보는 박영훈이 무조건 승리해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주장이기 때문에 큰 부담을 안고 대국에 임하고 있는 박영훈이 과연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박영훈이 승리하면 최종국은 유창혁의 손에 달려 있다. 상대는 김주호. 전적은 3-3 박빙이다.

유창혁은 1차전에서 4장으로 나서 한게임 주장 이영구를 물리치면서 영남일보가 1차전에서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영훈의 승리 뿐만아니라 유창혁이 영남일보의 3연패 달성을 성사실킬지도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저녁 7시] 실리는 박영훈 앞서, 중앙 대마싸움이 승부처
제4국은 장고바둑이다. 제한시간 1시간 30분, 초읽기 30초 5회가 주어진다. 현재 실리는 박영훈이 앞서지만 중앙 대마의 사활이 걸려 있어 승부처를 맞이했다. 윤준상은 실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앙 대마를 잡아야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저녁 7시 30분] 대마사활은 패싸움으로…
영남일보 주장 박영훈이 중앙 대마 사활이 패가 났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박정상 9단은 "현재 팻감은 흑이 많은 상황이다"며 "윤준상 선수가 팀 승리를 결정짓는 대국이어서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 하고 있는 박영훈.

[저녁 7시 33분] 박영훈 승리, 승부는 최종국으로

영남일보 주장 박영훈이 1승을 따내면서 승부는 2-2가 됐다. 잠시 후 열릴 유창혁과 김주호의 대결이 한국바둑리그 챔피언을 결정짓는 마지막 대국이 됐다.

박영훈은 대국이 끝난 뒤 "상대 진영에 들어갔을 때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위험했다. 죽은 줄 알았다. 두다보니 사는 수가 보였다. 운이 좋았다"고 이날 대국을 평했다. 박영훈은 또 "큰 승부를 많이 해보셨기 때문에 알아서 잘 두시리라 믿는다"고 우승 결정대국인 제5국에 나서는 유창혁을 응원하기도 했다.


▲ 한국리그 우승 결정국이 된 제5국에서 유창혁과 김주호가 대국을 하고 있다.

[저녁 8시 10분] 영남일보 유창혁 vs 한게임 김주호 대국 시작
대망의 최종국이 시작됐다. 제5국은 속기대국으로 제한시간 없이 초읽기 30초 10회가 주어진다. 본래 대국은 저녁 9시로 예정되었으나 제4국이 일찍 끝나 시간을 8시 10분으로 앞당겼다.

최규병 감독은 "만약 유창혁 선수가 우승을 결정지으면 개인적으로 한국리그 MVP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하는 등 평소보다 덤덤해 보였다. 차민수 감독 역시 검토실을 찾은 나종훈과 바둑을 두면서 평온한 마음으로 대국을 지켜봤다. 1, 2차전 때와 전혀 다른 감독들의 모습이다.

[저녁 9시 40분] 끝내기 승부, 유창혁이 유리하다

현재 끝내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바둑TV 해설을 하고 있는 박정상은 유창혁의 승리를 예측했다. 형세는 유창혁이 78집, 김주호가 69집이다. 2억원이 달린 큰 판이기 때문에 승부사 유창혁의 손이 떨리고 있다. 마무리 끝내기만 남은 상황으로 더 이상의 둘 곳은 없다. 과연 유창혁이 영남일보의 3연패 달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유창혁 승리, 영남일보 3-2로 역전승 거두며 KB국민은행2009한국바둑리그 우승!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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