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나이웨이 9단(왼쪽)과 이하진 3단이 복기를 하고 있다.

루이나이웨이가 여류국수전 우승을 차지했다.

3월 9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4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제2국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이하진 3단을 상대로 24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기쁘고 오늘 끝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며 "이번 대국은 계속 어려웠다. 점심시간 전에 힘들었었는데 오후에 이하진 3단이 실수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이날 대국에 대해 설명했다.

루이 9단은 올해로 한국에 온지 10년 째다. 1999년부터 무려 7번이나 여류 국수전 결승에 올랐고, 그 중에서 6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여류명인전에서 5연패를 달성했고, 여류기성전도 3연패를 하고 있여 여류 최강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하진 3단은 입단 5개월만에 조혜연 8단과 루이 9단을 물리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이하진 3단은 지난해 전자랜드배 주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 실력을 과시 했고, 여류국수전 결승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여류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에서 후원한다. 대회우승상금은 1천 1백만원, 준우승 상금은 5백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