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전
이창호가 먼저 웃었다
국수전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홍기표 꺾어
2010-03-06 오후 5:13:44 입력 / 2010-03-08 오전 10:01:55 수정
이창호가 먼저 웃었다. 3월 6일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에 위치한 월출산 온천관광호텔에서 열린 제53기 국수전 결승 제1국에서 이창호가 홍기표를 꺾었다. 이로써 이창호는 5번기로 치러지는 국수전 결승에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국내 최고의 전통(53회)을 자랑하는 기전으로 프로기사들이 꼭 차지하고 싶은 타이틀 1순위에 꼽히는 국수전. 그런 국수전은 이창호와 인연이 깊다. 이번 결승전을 제외하고 이창호는 총 10번 국수에 오르며 스승인 조훈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 53기까지 진행되는 동안 국수타이틀에 이름을 올린 기사가 故조남철, 김인, 하찬석, 조훈현, 서봉수, 이창호 등 11명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타이틀 획득이다.
인연 있는 기전이기에 평소 실력이 유감없이 나온 것일까. 이창호는 중반 홍기표의 무리를 정확히 응징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후 이창호는 “초반에 흑(홍기표)에게 빵때림을 허용해 좋지 않다고 느꼈지만 중반에 흑이 우하에서 실수한 것이 커서 이길 수 있었다.”며 이번 대국을 평했다
예전에 비해 자신감도 붙은 모습. 현재 공익근무 요원 신분인 홍기표는 “근무 후 3시간 정도 틈틈히 공부하고 있다. 그동안 10여 차례 예선결승에서 미끄러졌지만 지난해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르면서 풀린다는 기분이다. 이창호 사범님은 나보다 한 수위므로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지만 진다는 마음은 갖지 않겠다.”며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이창호도 "홍기표와 많이 대결한 것은 아니지만 두텁게 운영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두터움을 추구하는 것이 나와 비슷한 것 같아 공략하기 어려운 기풍 같다."며 쉽지 않을 결승전이라 예측했다. 이창호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도전 2국은 3월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53기 국수전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협찬한다. 우승상금은 4500만원이며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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