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송태곤·김지석 선비의 자태를 뽐내다
태백산에서 천제단 대국 가져
2009-10-11 오전 2:29:32 입력 / 2009-10-11 오전 11:00:21 수정
10월 10일 열린 배달바둑축제의 백미는 바로 프로기사들이 선비의 자태를 뽐내며 수담을 나누는 천제단 대국이다. 천제단 대국은 2001년 이세돌 9단과 서봉수 9단의 대국을 시작으로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등 총 14명의 기사가 대국을 했다. 올해는 8번째 대국으로 삼성화재배 16강에 진출해 있는 송태곤 9단과 물가정보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6단이 참가했다. 이번 천제단 산상대국 유치에 힘쓴 장성일 강원도 바둑협회장은 “배달바둑 한마당 축제가 처음 열린 2001년은 단기로는 4334년이 되는 해다. 더불어 배달겨레가 천제단에 제사를 올린지 4100년이 되는 해인데 이를 기념해 천제단에서 바둑행사를 유치했고 지금까지 이어졌다. 대국이 열리는 태백산 천제단은 배달겨레의 성지이고 예로부터 배달겨레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정기를 받았던 곳이다. 지금까지 참가한 프로기사들이 부진을 털고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에 참가한 송태곤 9단과 김지석 6단도 천제단 대국 이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후 송태곤 9단은 “이번이 두 번째 대국인데 경관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에 올라 좋은 기운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삼성화재배에 치우쥔과 대결하는데 준비한 만큼 꼭 이기고 싶다. 지금 같은 컨디션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천제단 대국 소감을 말했다. 김지석 6단은 “첫 천제단 대국인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행사가 열리기 얼마전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두 대국자 및 산행에 동행한 관계자들은 겨울 자켓을 준비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 날씨는 춥지 않고 매우 화창해 등산객도 많아 많은 이들이 천제단 대국을 관전했다. 화창한 날씨에 선비의 자태로 수담을 나눈 송태곤 9단과 김지석 6단의 모습 및 여러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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