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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태평천일염, 포기란 없다

신안태평천일염, 첫날 2-0 완승

2009-10-09 오전 10:42:49 입력 / 2009-10-09 오전 10:43:08 수정



▲ 안형준이 강창배를 제압하며 신안태평천일염이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안태평천일염이 Kixx와의 첫날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실낫같은 포스트 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10월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9한국바둑리그 제12라운드 3경기에서 신안태평천일염이 리그 2위 Kixx 를 상대로 대국 첫날 2-0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1국과 2국에 출전한 신안태평천일염의 안형준과 이원도가 Kixx의 강창배와 홍민표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것. 9일 속개되는 두 팀은 남은 세 경기는 모두 백중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Kixx가 3연승을 거두기는 힘겨워 보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태평천일염의 승리가 예상된다.

신안태평천일염은 후기리그 들어 한게임에 4승 1패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바투와 티브로드에 연거푸 2-3으 로 패하며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한 상태. 현재 팀 전적 3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 신안태평천일염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6승 6패가 되어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겨우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 팀은 영남일보와 바투 등 2팀. 거기에다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Kixx가 이미 6승을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고 있다고 본다면 남은 티켓은 한 장뿐. 이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한게임과 티브로드, 신안태평천일염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 이 중 한게임이 개인승수에서 앞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1국 강창배○ (Kixx) - ● 안형준(신안태평천일염) 284수끝, 흑2집반승
강창배와 안형준은 이전까진 공식기전에서 대국을 가진 적이 없었다. 두 기사는 중반까지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형세의 차이도 가늠하기 어려웠다. 안형준이 실리에서는 앞섰 으나, 도처에 엷은 돌이 많았던 것. 이 대국에서 두 대국자는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한 차례씩 잡았으나 모두 살리지 못했다.

먼저 상변에서 강창배에게 기회가 왔으나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패착이 되었다. 상변에서 손을 빼 중앙을 두텁게 막았더라면 오히려 강창배가 유리했었다는 목진석 9단의 해설이 있었다. 이후 안형준 에게도 바둑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역시 초읽기 때문에 수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반면으로 10집 가량 흑이 앞선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 이원도는 홍민표에 시종 공격 일변도로 나선 끝에 대마를 잡으며 승리했다.

2국 ● 홍민표(Kixx) - ○ 이원도(신안태평천일염) 230수끝, 백불계승
환절기의 영향인지 홍민표와 이원도가 모두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대국에 임했다. 흑번인 홍민표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실리작전을 펼쳤고, 이에 맞선 이원도는 어쩔 수 없이 공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중반까지는 실리에서 앞선 홍민표(흑)가 유리했으나 상중앙 전투에서 형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중앙 흑대마를 공격 하던 이원도에게 의문수가 있었으나 홍민표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패를 허용한 것이 패착이었다. 상변은 원래 빅이 날 곳으로 이처럼 진행됐다면 홍민표가 유리한 형세였다. 하지만, 실전처럼 패가 되어선 패 부담이 일방적으로 컸던 홍민표의 불리란 결론.

결국 홍민표는 이 패에서는 승리했지만 이후 대국이 종료될 때까지 일방적인 공격을 당하며 시종 고전했다. 그리고 좌하의 흑 대마가 죽고 나서야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두 기사 간의 역대전적은 2-0으로 이원도가 앞서게 됐다.


▲ 안형준과 강창배의 대국을 검토중인 신안태평천일염 선수단.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원도야. 지면 각오해라."
- 안형준 선수. 승자 인터뷰에서 이원도 선수를 응원하는 멘트를 해달라고 하자.

“겨울리그(포스트 시즌)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
- 최유진 진행자.

“민표가 오늘 약을 먹어서 대국 중에 졸리기라도 하면 큰 일인데."
- 양재호 Kixx 감독. 감기약을 복용 후 대국에 임하는 홍민표 선수가 걱정스럽다며.

“홍민표 선수가 지금 뭘 하는지 대체 알 수가 없네요."
-김영환 바둑TV 해설자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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