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형준이 강창배를 제압하며 신안태평천일염이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 신안태평천일염이 Kixx와의 첫날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실낫같은 포스트 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10월 8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9한국바둑리그 제12라운드 3경기에서 신안태평천일염이 리그 2위 Kixx 를 상대로 대국 첫날 2-0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1국과 2국에 출전한 신안태평천일염의 안형준과 이원도가 Kixx의 강창배와 홍민표를 상대로 모두 승리한 것. 9일 속개되는 두 팀은 남은 세 경기는 모두 백중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Kixx가 3연승을 거두기는 힘겨워 보인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태평천일염의 승리가 예상된다.
신안태평천일염은 후기리그 들어 한게임에 4승 1패로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바투와 티브로드에 연거푸 2-3으 로 패하며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한 상태. 현재 팀 전적 3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 신안태평천일염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6승 6패가 되어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겨우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 팀은 영남일보와 바투 등 2팀. 거기에다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Kixx가 이미 6승을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고 있다고 본다면 남은 티켓은 한 장뿐. 이 한 장의 티켓을 놓고 한게임과 티브로드, 신안태평천일염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 이 중 한게임이 개인승수에서 앞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1국 강창배○ (Kixx) - ● 안형준(신안태평천일염) 284수끝, 흑2집반승 강창배와 안형준은 이전까진 공식기전에서 대국을 가진 적이 없었다. 두 기사는 중반까지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형세의 차이도 가늠하기 어려웠다. 안형준이 실리에서는 앞섰 으나, 도처에 엷은 돌이 많았던 것. 이 대국에서 두 대국자는 모두 승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한 차례씩 잡았으나 모두 살리지 못했다.
먼저 상변에서 강창배에게 기회가 왔으나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패착이 되었다. 상변에서 손을 빼 중앙을 두텁게 막았더라면 오히려 강창배가 유리했었다는 목진석 9단의 해설이 있었다. 이후 안형준 에게도 바둑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역시 초읽기 때문에 수읽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반면으로 10집 가량 흑이 앞선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 이원도는 홍민표에 시종 공격 일변도로 나선 끝에 대마를 잡으며 승리했다. | 2국 ● 홍민표(Kixx) - ○ 이원도(신안태평천일염) 230수끝, 백불계승 환절기의 영향인지 홍민표와 이원도가 모두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대국에 임했다. 흑번인 홍민표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실리작전을 펼쳤고, 이에 맞선 이원도는 어쩔 수 없이 공격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중반까지는 실리에서 앞선 홍민표(흑)가 유리했으나 상중앙 전투에서 형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중앙 흑대마를 공격 하던 이원도에게 의문수가 있었으나 홍민표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패를 허용한 것이 패착이었다. 상변은 원래 빅이 날 곳으로 이처럼 진행됐다면 홍민표가 유리한 형세였다. 하지만, 실전처럼 패가 되어선 패 부담이 일방적으로 컸던 홍민표의 불리란 결론.
결국 홍민표는 이 패에서는 승리했지만 이후 대국이 종료될 때까지 일방적인 공격을 당하며 시종 고전했다. 그리고 좌하의 흑 대마가 죽고 나서야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두 기사 간의 역대전적은 2-0으로 이원도가 앞서게 됐다.
 ▲ 안형준과 강창배의 대국을 검토중인 신안태평천일염 선수단. |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원도야. 지면 각오해라." - 안형준 선수. 승자 인터뷰에서 이원도 선수를 응원하는 멘트를 해달라고 하자.
“겨울리그(포스트 시즌)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 - 최유진 진행자.
“민표가 오늘 약을 먹어서 대국 중에 졸리기라도 하면 큰 일인데." - 양재호 Kixx 감독. 감기약을 복용 후 대국에 임하는 홍민표 선수가 걱정스럽다며.
“홍민표 선수가 지금 뭘 하는지 대체 알 수가 없네요." -김영환 바둑TV 해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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