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한게임, 막차로 포스트시즌 입성
6승 6패의 성적표로 가장 먼저 시즌 종료
2009-10-19 오후 5:03:32 입력 / 2009-10-19 오후 7:23:55 수정
경기 한게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행 티켓을 차지하며 가을 잔치 초대 팀이 모두 가려졌다. 대구 영남일보와 인천 바투가 일찌감치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이번 13라운드에서 광주 Kixx가 신안 태평천일염의 패배에 편승해 가을 잔치에 합류했고, 경기 한게임이 10월 17일과 18일 광주 Kixx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티켓의 주인이 된 것. 2009시즌 7개 출전 팀 가운데 6승 6패로 가장 먼저 정규시즌을 종료한 경기 한게임은 도깨비 팀이라는 특유의 팀 컬러를 끝까지 보여주었다. 차민수 감독의 말처럼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모습을 여실히 증명한 것. 경기 한게임은 녹록치 않은 저력의 팀 광주 Kixx를 맞아 윤준상, 김주호, 이영구의 승리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고, 한웅규마저 힘을 보태며 4:1로 쾌승했다. 이영구는 대국 중반까지 홍민표에게 필패의 바둑으로 끌려갔다. 해설을 맡은 유창혁 9단은 도저히 역전을 노릴 기회마저 없다는 말로 일찌감치 패배를 선언했다. 그러나 홍민표의 어이없는 실착이 등장했다. 이영구가 던지기 전 마지막 건드려 본 우변 자신의 진영에서 홍민표는 오히려 요석을 잡히며 안방을 내준 것. 엄청난 손해에도 불구 냉정하게 조금이나마 백을 쥔 홍민표의 우세라는 평이었지만, 한 번 꺾인 기세를 다시 살리기는 쉽지 않았다. 이영구는 상대의 중앙 두터움을 효과적으로 지우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시즌 9승으로 김지석과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선 승리. 이영구의 승리는 경기 한게임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행운의 승리. 대국을 검토하던 김주호는 이영구가 지면 피곤하다는 말로 긴장감을 대변했다. 4국에서 만난 박정환이 홍성지에게 상대전적 4전 전승으로 앞서 있는 와중에 대국 내용 역시 나쁘지 않았던 것. 실제로 홍성지는 박정환에게 다섯 번 째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이영구의 승리는 더욱 짜릿했다.
최종국의 한웅규 역시 상대 팀 강창배를 물리치며 힘을 보탰다. 한웅규는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실리를 차지하며 하변의 양곤마 타개에 승부를 걸었지만, 강창배의 무딘 칼날은 상대의 과욕을 제대로 응징하지 못했다. 단 한 수로 제압할 수 있는 우하귀의 대마를 패로 잡으러 가서는 이미 형세가 기울어진 것. 강창배는 최근 10경기 1승 9패의 부진에 다시금 1패를 추가하며 리그 초반 2연승의 날카로운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로써 경기 한게임은 시즌 12번의 경기를 모두 치러냈고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6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광주 Kixx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구 영남일보에 패한다면 개인 승수를 앞세워 3위까지 차지할 수 있는 상황. 4위 팀은 3위 팀에게 4국의 장고바둑 오더를 오픈하는 페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전기시즌을 4승 2패 선두로 마감했던 광주 Kixx는 후기시즌에서 2승 3패를 기록하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이 유력시되는 경기 한게임에게는 전,후기 시즌 공히 1:4의 대패를 기록하고 있어 걱정이 크다. 설상가상 11월 7일과 8일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 기간은 해당 주의 삼성화재배와 다음 주의 LG배 세계대회의 스케줄에 끼여 있어 에이스 이창호의 출전 오더가 예측 가능한 상황. 최종 14라운드는 인천 바투와 이북5도 티브로드의 대결로 시작된다. 탈락이 확정된 이북5도 티브로드는 부담 없이 임할 수 있는 경기지만, 인천 바투는 대승을 거두고 대구 영남일보의 패배를 기다린다면 선두에 나서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 [KB국민은행 2009한국바둑리그]의 포스트시즌은 11월 7일 시작된다. 정규시즌과 달리 개인 승이 의미가 없는 관계로 어느 한 팀이던 3승을 거두는 순간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포스트시즌의 경기는 첫 날 5시와 7시, 9시 이튿날 5시(장고대국), 9시에 치러진다. 챔피언결정전은 3판 2선승 라운드 방식. ■ 승자 한마디 & 톡톡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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