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
대국실 음방의 진화를 꿈꾸며
타이젬만이 갖고 있는 문화 컨텐츠인 '음방'
2009-10-19 오후 2:17:13 입력 / 2009-10-19 오후 2:14:21 수정
○…금요일의 수상한 음방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고수1방에서 열리는 파리넬리 음방. 가수 이원석과 김정진이 목동 트라이어드 스튜디오에서 라이브로 진행하는 음방이다. 10월부터 프로기사 차수권 사범이 고정출연해 간단한 포석강의와 더불어 애창곡을 불렀으며 지난 16일에는 바둑계에서 노래잘하기로 소문난 김효정 사범과 바둑 TV해설자 박창규 사범이 출연해 노래솜씨를 과시했었다. 김효정 사범의 ‘오리, 날다’가 방송될 무렵 음방에 150명의 유저들이 입실했고 스튜디오와 대화창이 율동으로 흔들거렸다. 스튜디오가 위치한 목동 인근의 양천대일 바둑도장 김희용 원장까지 응원차 찾아와 김효정 사범의 라이브 때 밖에서 열심히 박수를 치는 모습은 참으로 정겨워보였다. “어, 해보니까 재미있는데요? 이 프로그램 고정으로 출연하면 안 되나요?” 노래 두 곡을 부르고 스튜디오에서 나온 김효정 사범이 하이 톤으로 말한다.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건대 그녀의 고정출연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이런 시스템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바둑 텔레비전도 좋지만 인터넷 음방도 아주 좋은데요. 특히 불특정다수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송보다 타이젬 음방 시스템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아주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박창규 사범이 음방 대화창을 주시하며 찬탄을 금치 못한다. 뭐 음방이 그리 대단한 시스템이랴만 어쨌든 방송의 형식을 띠고 바둑 인들과 유저들이 소통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일 아니겠는가?
출연료가 책정된 것도 아닌데 바둑 인들이 기꺼이 스튜디오에 나와 유저들과 함께 시간을 나눈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도 소통을 원하고 팬들의 성원에 어떤 형태라도 보답하고 싶은 거라 짐작해본다. 짧은 시간이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어도 바둑계의 손님 네 분을 모셨고, 그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니 우리들의 실험은 계속될 예정이다. 앞으로 김지명 해설자, 목진석, 박병규, 김원 사범 등 바둑계의 가수들을 차례차례 초빙해볼 생각이다. 일단은 음악 방이니까 노래 평판을 위주로 섭외할 계획이지만 장차 이런 코너가 활성화된다면 금주의 인물을 선정해 심도 있는 토크쇼로 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은 음방 운영이 미숙해 캠 설치나 음질, 진행 등이 매끄럽진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역 가수들과 바둑 인들이 자발적으로 시간을 할애해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이 움직임이 결코 무의미하다고 보진 않는다. 언젠가는 이런 실험이 바둑계의 사이버 사랑방 하나를 만드는데 작은 씨앗 역할을 할지도 모르니까. ○…인터넷 바둑 방송의 사례 몇 년 전 ‘라디오21’이라는 인터넷 방송에서 바둑 프로그램을 방송한 적 있었다.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후 4~6시. 그 다음 시간대는 요즘 잘나가는 방송인 김구라 씨의 타임이었으니 나름대로 황금시간대라고 해도 좋았다. 타이젬에서 마케팅 부문과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는 하영훈 부장은 바둑 TV 프로듀서 출신이다. 그 또한 방송계에 재직할 때 바둑계 인물들 다큐멘터리와 대담 프로그램을 제작했었다. 하부장과 함께 매주 금요일 열리는 파리넬리 음방을 라디오 방송처럼 다채롭게 변화시켜보자고 약속한 것은 한 달 전쯤의 일이다.
그는 바둑계 인물을 섭외하고 필자와 이원석은 가요계나 타이젬의 숨은 가수들을 발굴하기로 역할분담했다. 그 외 다른 의도는 없다. 주말을 바라보는 금요일 오후에 한 주 동안 열심히 일한 유저들이 음방에 들어와 바둑 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 대화를 나눈다면 모든 참여자들이 그 자체로 즐거울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취지로 물밑에서 몇 사람이 움직이며 바둑계 인사들을 섭외하고 금요일마다 목동 스튜디오로 나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중이므로 다소 성에 차지 않더라도 유저들께서 그런 음방의 취지를 편하게 이해해주셨으면 고맙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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