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홍성지 7단과 이세돌 9단의 결승 대국 모습.

이세돌 9단과 홍민표 6단이 나란히 1승을 거뒀다.

5월 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5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리그 두 판이 열렸다. 오전 10시반에 열린 대국에서는 홍민표 6단이 박영훈 9단을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고, 오후 1시반에 열린 대국에서는 지난대회 준우승자 이세돌 9단이 타이틀보유자 홍성지 7단을 불계로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이세돌 9단과 홍성지 7단은 지난대회에서도 같은 조에 속했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의 기권으로 홍성지 7단이 1승을 거뒀던 것. 홍성지 7단은 이에 힘입어 결선까지 올랐고, 쟁쟁한 기사들을 모두 물리친 뒤 결승에서 이세돌 9단과 또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이세돌 9단의 우승이 유력했으나 예상과 달리 홍성지 7단이 2:1 승리를 거두면서 타이틀을 따냈다.

올해 역시 두 기사는 한 조에 속해 결선진출을 다투게 됐다. 랭킹 서열에 따라 분배하면서 어쩔 수 없이 지난대회 우승, 준우승자가 함께하게 된 것이다. 이날 열린 대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홍성지 7단에게 승리하면서 설욕에 성공, 본선리그 첫 승을 거뒀다.

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은 (사)한국물가정보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에서 주최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천 5백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