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한국리그MVP, 유창혁 아닌 김지석
팀 시상 등 한국리그 폐막식 열려
2009-12-11 오후 6:27:47 입력 / 2009-12-12 오전 10:31:43 수정
김지석이 한국바둑리그 MVP로 선정됐다. 12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반포동에 있는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국민은행2009한국바둑리그 폐막식이 열렸다. 행사는 포스트시즌 진출팀에 대한 시상과 신인상, 다승상, MVP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신인상은 안형준, 이태현을 제치고 한게임 한웅규가 차지했다. 한웅규는 한게임 소속으로 정규리에서 5승 5패, 포스트시즌에서 4승 1패를 거둬 팀에 큰 역할을 했다. 한웅규는 "기쁘다. 다음에는 MVP를 노려보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승상은 정규시즌에서 10승 2패를 거둔 영남일보 김지석에게 돌아갔다. 김지석은 곧이어 MVP에도 올라 팀 우승에 다승상, MVP까지 도합 3관왕에 올라 이번 한국리그 시상식 최대 수혜자가 됐다. 김지석은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져서 MVP에 대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받게되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유창혁 9단에게 거하게 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광주KIXX와 인천바투는 각각 3,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4위팀 한게임에게 밀려 한 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다. 4위팀 광주KIXX 양재호 감독은 "몸은 다른 곳에 있어도 마음은 항상 승부를 향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창호는 “제가 잠깐 성적이 좋아 초반에 팀 성적도 괜찮았다. 후반에 연패를 많이 해서 끝내기와 비슷한 실력이 나와 아쉽다"며 소감을 전했다.
대회 첫 출전에 3위를 차지한 인천바투. 김영환 감독은 "배포가 작아 2등이면 만족한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은 1등을 원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고 주장이었던 허영호는 "1위 팀과 대결했으면 좋았을 텐데 못해서 아쉽고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기필코 이기도록 최선을 하다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4위로 출발해 포스트시즌에서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도 2위에 그친 한게임 차민수 감독은 "처음 감독을 맡아 용은 그렸지만 눈알을 찍지 못했다. 내년에는 꼭 눈알을 찍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4~2위 시상이 끝난 뒤 사상 처음으로 3연패 달성에 성공한 영남일보에게 1위 시상이 이어졌다. 목각 트로피와 상금보드가 주어졌고 곧 이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규병 감독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최규병 감독) 뜨거운 열정과 폭발적인 열정, 그리고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타고난 것 아닌가. 카리스마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나를 보고 부드럽고 다정다감하다고 이야기 하더라. - (박영훈 9단) 상금이 2억원인데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이다. 직접 상금을 분배한다면 어떤 식으로 분배하고 싶은지. 팀 역할을 잘 하지 못해서 조금만 받아도 될 것 같다. 감독님은 많이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다.(웃음)
- (김지석 6단) 올 한해 너무 풍성해 보인다.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올해 실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온 것 같아 얼떨떨하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한다.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올 한해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 (김형우 4단) 영남일보에서 3년 연속 뛰었다. 팀 3연패와 더불어 우승도 3번이나 차지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우승할 생각인가. 매년 하는 것도 없이 우승해서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년에는 내가 잘 해서 우리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 (유창혁 9단) 최종국에 들어가기 전 어떤 생각이 들던가. 사실 이전까지 최규병 감독에게 최종국에만 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본의 아니게 챔피언결정전 1차전도 마지막(4장으로 출전해 우승 결정)이었고 3차전에서도 5장으로 나섰다. 최 감독이 MVP를 준다고 해서 열심히 두었다. 그런데 약속을 안 지킬 것 같다. - 승리하고 나서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나. 기쁨보다는 1년 내내 고생했는데 정규시즌에 한 것이 없어서 팀이 준우승을 했으면 부담이 컸을 텐데 안도감이 생겼다. - 최종국과 같은 승부를 얼마 만에 해본 것인지. 굉장히 오랜만인데 세계대회 결승보다 더 떨리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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