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2:1로 리드, 반격은 시작됐다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한게임 영남일보에게 2:1로 앞서
2009-11-22 오전 1:18:19 입력 / 2009-11-22 오후 11:05:56 수정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다. 어제(11월 20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패배한 한게임이 오늘 벌어진 2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1월 2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제3국에서 한게임의 이영구가 영남일보의 강유택을 물리쳤다. 이로써 한게임은 영남일보를 상대로 2:1을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남은 대국인 2차전 4~5국은 내일(22일)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2차전이 치러지기 5시간 전인 오늘 정오 각 팀의 오더가 공개됐다. 한게임은 윤준상, 홍성지. 이영구를 1~3국에 배치하며 1차전과는 다른 오더를 선보였다. 한게임의 차민수 감독은 “1차전 패배는 아무렇지 않다. 2차전 오더는 공격적으로 짰다,”라고 말했다. 반면 영남일보는 1차전과 똑같은 오더를 공개했다. 영남일보의 최규병 감독은 “1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오늘도 같은 오더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2차전 첫 날 종합전적은 한게임이 앞섰지만 첫 승리는 영남일보가 거뒀다. 2차전 1국에서 영남일보의 김지석과 한게임의 윤준상이 격돌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싸움 끝에 김지석은 윤준상에게 20개가 넘는 대마가 잡히며 패배가 거의 확실시됐었다. 수상전은 가능했지만 수 차이가 많이 나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김지석의 대국을 연구 중이던 영남일보 검토진도 “승부가 끝났다.”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너무 바둑이 좋았던 나머지 ‘부자 몸조심’ 하던 윤준상이 자신의 대마를 완생하는 과정에서 우변 백돌이 약해졌고 이를 김지석이 모조리 잡아서 바둑은 순식간에 역전됐다. 국후 김지석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아쉬움에 좀 더 둬봤는데….”라며 윤준상과의 대국을 평했다.
●홍성지(한게임) vs ○박영훈(영남일보) 203수 끝, 흑 불계승 뒤이은 2차전 2국에서는 홍성지와 박영훈이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에서 5번 타자로 지명됐던 홍성지는 팀이 1:3으로 패하는 바람에 대국을 하지 못했다. 전날 대국을 펼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일까. 시종일관 박영훈과 힘싸움을 벌이던 홍성지는 특유의 유연한 반면처리로 박영훈의 돌을 잡으며 항복을 받아냈다. 국후 홍성지는 “좌상귀에서 크게 집을 내고 타개해서 좋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영구(한게임) vs ● 강유택(영남일보) 351수 끝, 백 4집반승 한게임과 영남일보가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상태해서 이영구와 강유택이 바둑TV 스튜디오에 발걸음을 향했다. 두 기사는 양팀간의 1:1 스코어처럼 서로 팽팽하게 맞서며 쉽게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팽팽하게 유지되던 균형은 순식간에 이영구에게 기울었다. 바로 강유택의 중앙처리가 미흡했던 것. 이영구는 “초반에는 흐름이 좋지 않다고 느꼈지만 두점을 버리고 돌파하면서 처리가 잘 됐다. 이후로는 이겼다고 생각했다. 내일 대국을 하는 한웅규, 김주호 선수가 내용이 좋다. 두 선수가 잘뒀으면 좋겠다.”라고 국후 소감을 말했다.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은 3차전에 걸쳐 열린다. 지난 11월 19~20일 치러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영남일보가 3:1로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현재 한게임이 영남일보에게 2:1로 앞서 있는 가운데 내일 2차전 4국(장고대국)과 5국이 치러진다. 만약 내일 열리는 2차전 4국과 5국 중에서 한 판만 승리하면 한게임과 영남일보는 1:1 무승부를 기록해 챔피언결정전 3차전(12월 5~6일 예정)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KB국민은행 2009한국바둑리그는 감독 1명, 선수6명으로 구성된 7개 팀이 대결을 펼치며 우승팀에게는 2억원 준우승팀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결과 (파란색이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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