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최규병vs차민수, 감독 기싸움도 치열
영남일보 2:1로 리드 - 1차전 승부 4, 5국으로 이어져
2009-11-20 오후 1:10:59 입력 / 2009-11-20 오후 4:09:23 수정
영남일보와 한게임의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출범한 한국바둑리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숱한 화제를 낳으며 스타 프로기사를 배출하기도 했고, 팀 감독의 역량이 중요시되면서 실력이 아닌 전략싸움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2009 한국바둑리그는 총 7개 팀이 참가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정규리그를 진행했고 상위 4팀을 가려냈다. 이미 영남일보, 바투, KIXX, 한게임이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을 치렀고 현재 4위 팀 한게임이 승승장구하며 1위 팀 영남일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챔피언결정전은 3차전에 걸쳐 열린다. 11월 19일(목) 1차전 1~3국이 치러졌고 영남일보가 김지석, 박영훈을 앞세워 한게임에게 2:1로 앞섰다. 영남일보는 3:0으로 승부를 일찌감치 낼 수 있었지만 강유택이 한웅규에게 반집패를 당하면서 승부를 4, 5국으로 미뤘다.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은 한결 여유로웠다. 2007년 처음으로 영남일보와 인연을 맺고 꼴찌 팀을 2년 연속 우승하게 만든 경험 때문인지 경기를 지켜보는 최규병 감독의 모습은 베테랑 다웠다. 반면 처음 감독직을 맡은 한게임 차민수 감독은 검토실을 뜨지 않고 매 경기를 집중해서 봤다. 최규병 감독보다는 여유로움이 덜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매우 강해 초반 2패를 당한 가운데서도 "보세요. 우리가 반드시 우승할 테니까"라며 기자에게 속삭였다. 11월 20일(금)은 유창혁vs이영구, 김형우vs홍성지의 대결이 펼쳐진다. 영남일보는 1승만 하면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따내 주도권을 쥐게 된다. 과연 한게임이 2패 후 3연승으로 역전승을 일궈낼지, 아니면 영남일보가 승부의 쐐기를 박을지 궁금해진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은 11월 21일(토), 22일(일) 양일간 펼쳐진다. 아직 오더가 발표되지 않아 승부의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과 한게임 차민수 감독을 만나 앞으로 열릴 2, 3차전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 한게임과 우승을 다투게 됐는데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는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정규리그를 하면서 유심히 지켜봤는데 다른 팀에게 승리하는 것을 보니 굉장히 강팀이다. - 상대 팀 선수 가운데 조심해야할 선수가 있다면. 윤준상, 이영구, 홍성지의 전력이 탄탄하다. 이 선수들의 컨디션 여하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모두 다른 팀에 있었으면 주장 자리에 있을 선수들이다. - 마지막으로 2, 3차전을 앞두고 어떤 전략을 펼 계획인지. 우리는 0:3 패배만 피하는 것이 목표다.(웃음)
- 한게임 팀의 장점이 있다면. 선수선발식에서 추첨순서가 뒤에 있어 힘들었다. 하지만 이영구, 홍성지 선수가 믿음직하고 특히 막내인 한웅규 선수는 형들이 부진할 때마다 분위기를 반전시켜준다. -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2, 3차전을 맞이할 계획인지. 한, 두 판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2패를 해도 나머지 3승이 있어서 절대로 미리 포기하지 않는다. 두고봐라. 우리가 우승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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