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 회원들과 바둑을 두고 있는 이창호 9단.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이창호 9단이 7월 24일 저녁 9시, 타이젬 본사(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찾아와 타이젬 회원들과 N:1 대국을 통해 수담을 나눴다. 이9단은 "N:1대국이 있다는 것은 알았다. 처음 해보는 것인데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N:1대국에는 1천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접속해 이창호 9단과 다섯점 접바둑을 두었다. 회원들은 대화창을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이9단에게 승리하기 위한 필승 전략을 짰다. 그러나 역시 이창호 9단에게 승리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9단은 흑에게 실리를 내준 뒤 중앙 쪽에 세력을 쌓아 25개가 넘는 대마를 잡고 불계승을 거뒀다. 

이창호 9단은 "타이젬 회원들의 포석은 나무랄 곳이 없었다."며 "생각보다 실력이 강했다"고 평했다. 실제로 초반은 비슷하게 흘러갔으나 중반에 급한 곳이 많아 회원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면서 중요한 곳을 놓쳐버렸다. 이에 대해 이9단은 "중앙 한 점을 보강했으면 쉽지 않은 승부였다."고 말했다. 

▲ N:1 대국실. 중앙에서 이어진 흑 대마가 살지 못해 아쉽게도 타이젬 회원들이 패했다.

중앙 대마가 살지 못해 N:1 대국은 이9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창호 9단은 대국을 마치면서 "인터넷 바둑을 두는 것도 기력향상에 도움이 되겠지만 많이 두는 것 보다 실수한 부분을 복기하면서 되돌아보고 다음에는 그 실수를 하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타이젬 회원들에게 바둑 공부방법을 전했다. 이9단은 또 "자신보다 상수인 사람들과 대국을 많이 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창호 9단의 대국 모습을 사진으로 살펴본다.

* 저녁 8시로 예정되어있던 N:1대국이 한 시간 가량 지연된 점 타이젬 회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타이젬은 회원들과 약속을 철저히 지키기위해 최선을 하겠습니다.

▲ "고민 좀 해볼까?" 생각에 잠긴 이창호 9단.

▲ "어디가 좋을까?"

▲ "어라, 이거 만만치 않은데…"

▲ "허걱, 실수한거 아니야"

▲ "이거 이렇게 하는거 맞아요?" 이9단의 일일 도우미가 된 타이젬 강연미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