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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강동윤, 이창호 꺾고 결정타

한게임, 종합전적 4:!로 넷마블 꺾어

2010-07-05 오전 9:01:28 입력 / 2010-07-05 오전 8:55:57 수정

괜히 천적이 아니다.

강동윤은 이창호에게 상대전적 14승 7패로 크게 앞서 있어 ‘이창호 천적’이라고 불린다. 오늘 대국에서도 한게임 강동윤이 넷마블 이창호를 이기며 일찌감치 팀승리를 결정지었다.

양 팀의 대결은 동종업계 라이벌 매치로 주목받았다. 서로 꼭 이기겠다는 각오가 강했지만 승리는 한게임이 가져갔다. 한게임은 첫 날 진시영, 유재호의 승리로 2:0으로 앞섰고 오늘 강동윤, 이영구가 1승씩 보태 넷마블에 4:1의 승리를 거뒀다.

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한게임 강동윤, 이영구가 승점을 보태며 넷마블을 4:1로 꺾었다.

▲ 넷마블-한게임 대진표.

3국 이창호(넷마블) : 강동윤(한게임)

넷마블은 첫 날 두 대국을 모두 패해 패배의 위기에 놓였다. 2라운드에서 넷마블은 Kixx에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3국을 이창호가 이기며 3:2로 역전을 한 경험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대역전극을 꿈꿔봤지만 이창호가 천적 강동윤에 패하며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흑을 든 이창호는 하변 세력을 크게 키워갔다. 강동윤은 좌하귀와 우하귀 실리를 차지 한 후 흑 세력을 삭감하였다. 이창호는 모자를 씌웠고 강력히 공격을 할 것 같았다. 그러나 공격이 여의치 않다고 본 것일까. 공격을 이어가지 않고 하변을 지키며 백을 쉽게 안정시켜 주었다.

실리부족을 느낀 이창호는 백이 우변 끊은 수를 받지 않고 좌상귀를 실리를 차지하며 버텨갔다. 강동윤은 우변을 뻗어 놓으며 두텁게 두어 나갔다. 이에 맞서 이창호는 좌상귀 백을 차단하며 공격을 했다. 하지만 강동윤은 쉽게 살아버린 후 우변을 차지했다. 여기서 이창호는 돌을 거뒀다. 이창호가 불리하긴 하지만 돌을 거둔 것은 조금 의외였다.(118수끝, 백불계승)

바둑TV 해설을 맡은 박정상은 “아직 해볼 곳이 많은데 여기서 돌을 거두는 사람은 이창호밖에 없을 것“ 이라며 의문의 투석이라고 지적했다.

▲ 강동윤-이창호 대국. 강동윤 승.

▲ 승리를 거둔 강동윤. 이창호와 상대전적을 15승7패로 늘렸다.

4국 최기훈(넷마블) : 안형준(한게임)
5국 김승재(넷마블) : 이영구(한게임)

한게임 안형준은 올해 4승11패, 최근10경기 1승9패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바둑리그에서도 승리 없이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게임 차민수 감독은 속기바둑에 능한 안형준이지만 장고바둑에 출전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안형준도 오늘 대국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듯했다. 최기훈보다 20분가량을 더 쓰며 먼저 초읽기에 몰렸다.

바둑은 집을 나눠가지며 장기전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변 전투에서 백에게 우중앙 실리를 허용한 안형준은 상변 백을 공격하였다. 상변을 공격하며 중앙 백 6점을 잡았지만 우상귀에서 손해를 보며 끝내 덤을 내지 못했다. 5국보다 늦게 끝난 4국에서 넷마블 최기훈이 승리를 거두며 팀의 영봉패는 면했다. (315수끝, 백2집반승)

▲ 최기훈-안형준 대국. 최기훈 승.

중국리그 일정을 마치고 온 이영구는 조금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2지명끼리 대결인 김승재와의 대국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강력함을 보여주었다.

흑을 든 이영구는 초반 먼저 실리를 챙기고 하변을 수습하는 작전을 펼쳤다. 김승재는 흑을 갈라가며 공격을 하였지만 이영구는 백의 약점을 이용하여 쉽게 타개하였다.

실리가 부족한 김승재는 중앙에 큰 집을 만들어야 했다. 세력에 삭감 온 흑을 강력하게 붙인 후 끊으며 공격을 하였다. 타협을 할 수 없고 이 싸움에서 승부가 결정 나는 상황이었다. 이영구는 중앙에서 선수로 처리를 한 후 백의 수를 줄였다. 흑이 수를 줄여나가자 수 상전에서 백이 이길 수가 없었다. (131수끝, 흑불계승)

▲ 김승재-이영구 대국. 이영구 승.

▲ 5국 승자 이영구 인터뷰 장면.

5국 승자 이영구 인터뷰

팀 승리가 확정된 상태에서 대국을 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팀이 이긴 상태여서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두었다.

중반 승부처에서 어땠나?
중앙에서 크게 죽이지만 않으면 도처에 집에 많아서 좋다고 생각했다.

중국리그에 출전하고 언제 입국을 했나? 성적은 어떤가?
오늘 새벽 5시반쯤 도착했다. 중국리그에서 5승3패를 하고 있다.

▲ 대국 검토하고 있는 양 팀 선수들.

▲ 검토실에 바둑을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도 참석했다.

▲ “우리가 넷마블 이겼어” 통화중인 한게임 차민수 감독.

 
TYGEM / 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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