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4 오후 10:55:15 입력 / 2010-07-05 오전 9:59:01 수정
“진시영 유재호가 보물이네”
진시영은 송태곤에 1패. 유재호는 서건우에 2패. 한게임의 두 선수 모두 상대전적이 밀려 있어 첫 날 대결은 한게임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바둑리그가 올해 처음 참가인 두 기사 모두 승리를 거뒀다.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 첫 날 대결에서 한게임 진시영 유재호가 넷마블 송태곤 서건우를 꺾으며 2:0을 만들어 팀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이로써 올해 바둑리그에서 진시영은 3승 1패, 유재호는 2승을 기록하며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 넷마블-한게임 대진표.
1국 송태곤(넷마블) : 진시영(한게임)
‘송폭풍’ 송태곤의 기풍이 폭풍처럼 실리를 차지하는 기풍으로 바뀌었다. 진시영과의 대국에서도 송태곤은 4귀를 모두 차지하며 실리를 챙겨갔다. 이에 맞서 진시영은 세력을 쌓으며 약한 흑돌을 공략하였다.
진시영은 하변을 공격하면서 중앙 흑을 노리고 있었다. 중앙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하변 백이 끊어지며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수상전으로 가면 백이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송태곤은 수상전을 하지 않고 각자 사는 길을 택했다.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야 했다. 진시영은 세력을 이용해 중앙 흑을 갈라가며 하변부분을 접수했다. 백은 좌변과 상변에 큰집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갔다. 백이 두터워 흑으로썬 해볼 곳이 없었다. (198수끝, 백불계승)
▲ 1국 진시영-송태곤 대국. 진시영 승.
▲ 지금은 복기 중. 한게임 안형준 합류.
2국 서건우(넷마블) : 유재호(한게임)
서건우는 유난히 바둑리그에서 성적이 안 좋다. 바둑리그 총 전적 3승 16패, 올해는 승리없이 3패이다. 한게임 5지명 유재호과 대결은 상대전적 2승으로 앞서있고 랭킹도 32계단이나 앞서있어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오늘도 패하면서 바둑리그의 악몽이 이어졌다.
초반 전투에서 좌변에서 패가 났다. 서건우는 패의 댓가로 우상귀를 가져가며 상변과 우상귀에 큰 집을 만들었다. 유재호는 상변에 갇혀있던 흑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백이 돌이 많아 수가 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우상귀 흑과 연관되어 있어 패의 댓가로 얻은 우상귀를 다시 흑에게 넘겨줘야했다.
상변 흑을 움직이며 큰 이득을 본 유재호는 두텁게 대국을 이끌어 갔다. 하변 전투에서 간단하게 처리하며 실리의 우위를 지켜나갔다. 서건우는 기회를 노리며 끝까지 두어 봤지만 유재호의 안전한 마무리에 기회가 오지 않았다. (280수끝, 흑6집반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