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부산광역시 흥우빌딩 14층에서 2009 부경 프로기사 초청 교류전이 열린다. 이 대회는 부산과 서울 출신 프로기사 각 8명을 초청,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 패배를 설욕하기 위함인가. 부산팀의 전력이 막강하다. 제6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 최철한9단을 비롯, 김일환·김영환 9단 등으로 팀을 갖췄다. 이에 서울팀도 서능욱·김수장·백성호 9단 등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부경교류전의 시초는 1991년, 8강 토너먼트 초청전이다. 부산바둑팬들이 피서철을 맞아 부산출신 프로기사들과 신예기사들을 초청했던 것. 당시 도전 5강이었던 장수영 9단, 서능욱 9단, 김수장 9단, 강훈 9단, 백성호 9단과 부산출신 기사 김일환 9단, (故)임선근 9단 등이 초청받았다. 이후, 12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다가 1997년부터 목진석 9단과 최철한 9단 등 젊은 기사들이 참가하기 시작,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열린 2008 부경프로기사 초청 교류전에서는 서울 팀이 부산 팀을 1, 2회전 모두 5 대 3으로 물리치고 승리했었다.

수담의 교류를 넘어 부산과 서울의 화합의 장이 되고 있는 부경 프로기사 초청전은 부산바둑협회에서 주관하며 흥우산업(주)에서 후원한다. 타이젬에서는 8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최철한 9단, 김영환 9단 등의 대국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