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강동윤, 전적 열세 딛고 팀에 승리 안겨
한게임 하이트진로 4-1로 꺾어
2010-07-26 오전 8:47:18 입력 / 2010-07-26 오전 8:41:36 수정
이영구-강동윤-진시영 트리오가 모두 이겼다.
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6라운드 4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한게임 이영구 강동윤 진시영이 각각 하이트진로 김형우 원성진 안성준에 이기며 4:1로 승리를 가져갔다.
첫 날을 1:1로 마무리 한 한게임은 둘째 날 괴력을 발휘하며 싹쓸이 승을 거뒀다. 한게임 이영구 강동윤 진시영은 모두 승수를 추가해 올해 바둑리그에서 4승1패씩을 거두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전체 18라운드의 일정 중 1/3인 6라운드까지 마무리된 현재 신안천일염이 5승1패로 선두에 올라 있고 한 경기씩 덜 치른 한게임, Kixx, 충북&건국우유가 4승1패로 뒤를 쫓고 있다.
올해 바둑리그는 4강5약의 판도를 보이고 있다. 신안천일염, 한게임, Kixx, 충북&건국우유가 리그초반 강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이루고 있고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하이트진로와 영남일보를 비롯한 포스코켐텍, 넷마블, 티브로드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 4승1패를 거두며 한게임의 보배로 떠오른 진시영.
3국 김형우(하이트진로) : 이영구(한게임)
흑을 든 김형우는 하변을 크게 키워간 후 침입한 백을 공격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주위의 흑이 매우 두터워 백이 위험한 것처럼 보였다. 강하게 잡으러 갔으면 여기서 바둑이 끝날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 김형우는 몸을 사렸다.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끝내야했다. 백이 살아버리자 흑집을 모두 부수고 산 꼴이 되었다. 흑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이영구는 상변 흑의 약점을 추궁해 갔다. 그러자 김형우는 더 이상 견티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 (150수끝, 백불계승)
▲ 이영구-김형우 대국. 이영구 승.
4국 원성진(하이트진로) : 강동윤(한게임)
3국에서 한게임 이영구가 승리를 거둬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는 이 판을 꼭 따내야 2:2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상대전적 10승5패로 원성진이 크게 앞서 있어 2:2 동률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강동윤이 원성진을 꺾으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기사들 사이에서 원성진은 “165수까지 불리하다가 168수에 불계승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 그만큼 원성진은 불리한 바둑을 한방에 역전을 잘 한다. 하지만 오늘은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강동윤은 우하귀 세력과 상변 세력을 키워 나갔다. 그 후 좌변을 가르고 나와 공격을 하며 국면을 주도했다. 흐름이 좋은 상황에서 강동윤은 좌하귀에 침투를 하였다. 원성진을 받지 않고 하변을 파괴해 실리로 많은 이득을 보았다.
실수를 한 상황이었지만 강동윤은 침착했다. 먼저 우상귀를 차지한 후 상변 대마를 수습하려고 하였다. 집부족인 원성진은 상변 흑대마를 공격해 보았지만 좌변에서 패가 나 전체가 연결이 되어 승부는 강동윤에게로 넘어갔다. (217수끝, 흑불계승)
▲ 원성진-강동윤 대국. 강동윤 승.
▲ 원성진을 꺾으며 팀 승리를 결정지은 강동윤.
5국 안성준(하이트진로) : 진시영(한게임)
흑을 든 안성준은 세력, 백을 든 진시영은 실리의 갈림이었다. 양날개의 포진인 우하귀에 진시영은 침투를 해 왔다. 안성준은 안에서 살려주고 선수로 봉쇄를 한 후 세력을 더 크게 키워 나갔다.
진시영은 좌변 흑을 모자 씌우면서 흑 세력을 삭감해 들어갔다. 안성준은 최대한 세력을 넓게 키워가며 백을 공격하였다. 백의 확정가가 많아 흑은 백을 공격하며 집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진시영은 손쉽게 타개를 하며 좌변을 차단해나갔다. 흑이 좌변을 수습할 때 진시영은 상변을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190수끝, 백불계승)
▲ 진시영-안성준 대국. 진시영 승.
▲ 강동윤(왼쪽) 진시영 승자 인터뷰 모습.
4국 승자 강동윤 인터
오늘 대국 어땠나?
초반이 좋아하는 포석으로 진행되었다. 수순미스로 집이 파괴 되서 안 좋았는데 패를 이겨 이길 수 있었다.
언제 승리를 예상했나?
패가 났을 때는 이겼다고 생각했다.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팀이 있나?
(진시영 선수에게 물어보더니) 없는 것 같다.(웃음)
5국 승자 진시영 인터뷰
한게임의 보배로 떠오르고 있는데 팀에서 대우가 어떤가?
(웃음)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이전에 바둑리그에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했다던데?
주위에서 뽑힌다고 했는데 뽑히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 올해 잘하고 있어 아쉬움을 떨쳐버렸다.
앞으로 한게임팀 성적과 자신의 성적을 예상하면?
우리팀이 쎄기 때문에 우승 할 것 같다. 내 성적은 50% 이상만 하면 될 것 같다.
▲ 많은 선수들이 모여 있는 검토실.
▲ 한게임 선수단과 하이트진로 선수단이 함께 검토를 하고 있다.

TYGEM / 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