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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바협, 입단제도 개선안에 대한 의견 제시

입단 문호 증가와 세계아마대회 특별 입단 제도 재도입 언급

2010-06-04 오후 12:33:15 입력 / 2010-06-04 오후 12:32:45 수정

대한바둑협회(이하 대바협)가 입단제도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6월 3일 오후 3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진행된 프로기사 입단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대바협은 ‘입단제도 개선안에 대한 (사)대한바둑협회 의견 제시’라는 제목의 문건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대바협에서는 ▲ 입단 문호 증가의 필요성 ▲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 특별 입단제도 재도입 ▲ 지방 바둑 활성화를 위한 입단자 증가 세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은 대바협에서 제시한 의견 내용이다.


▲ 입단 문호 증가의 필요성

1. 입단 문호 증가 필요
- 현재 1년 입단자 수는 여자 포함 10명에 불과한 상황임.
- 입단제도 개선안에 따르더라도 1명만 증가된 것이며, 일반인들을 위한 추가 제도 도입이 필요함

2. 중국과의 경쟁구도
- 2~3년 전부터 중국에게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되면서 점차 위기의식을 느기고 있는 상황이고, 최고수 층을 제외하고는 이미 역전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임.
- 중국은 1년에 20명의 입단자를 배출시키고 있으며, 특히 나이가 어리고 기재가 있는 아이들을 입단시켜 교육을 시키고 있음.
- 반면 우리나라는 일 년에 10명만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입단의 문호를 넓혀 중국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갖추어야 함.

3. 침체된 국내 바둑계
- 바둑 학원이 성행하던 90년대와 달리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많은 바둑학원이 경영나의 이유로 문을 닫게 되었고 아직까지 운영하고 있는 학원들도 대부분 힘든 상황에 놓여있음.
- 바둑계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바둑을 배우고 프로기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주어져야 함.


▲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 특별 입단 제도 재도입
의견제시-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 특별 입단제도 제도입 요청(2명)


1. 2008년도 29회 대회부터 제도 변경
- 한국은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김찬우(20회), 유재성(21회), 이강욱(25회) 등이 역대 우승자대열에 합류했으며 모두 특별 입단 제도의 혜택을 받음.
- 그러나 2008년도부터 한국기원에서 특별입단제도를 변경하면서 하성봉(29회)은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단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됨.

2.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 특별 입단 제도 재도입 필요
- 현재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31회째 개최되고 있는 기존 대회와 5회째 개최되고 있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있음
- 공신력 있는 세계아마추어대회가 2개나 있는 상황에서 1년에 한명이라도 우승자 특별 입단제도가 다시 생겨난다면 연구생 출신 등 일반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으로 판단됨.

3. 우승자 특별입단 제도 규정(안)
① 동일한 사람이 두 가지의 세계대회(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였을 경우 입단 자격을 부여한다.
② 동일한 사람이 두 가지의 세계대회 중 하나만 우승하였을 경우에도 입단 자격을 부여한다.
③ 각 세계대회에 출전한 다른 사람이 한명은 우승하고 나머지 한명은 우승하지 못하였을 경우 우승한 사람에게만 입단 자격을 부여한다.
④ 각 세계대회에 출전한 다른 사람이 모두 우승하였을 경우 두 우승자에게 각각 입단 자격을 부여한다.


▲ 지방바둑 활성화를 위한 입단자 증가
의견제시 - 지방연구생 제도 및 지방연구생 입단제도 유지 요청(1명)


1. 지방바둑의 활성화
현 바둑계 인구는 약 780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바둑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바둑을 진로로 선택한 이들은 거의 다 서울, 경기 지역에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방 연구생이 있음으로 해서 그 연구생을 가르치는 사범들이 지방에 거주하고 그 지역의 애기가들이 한데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지방연구생이 성장하여 프로가 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지역에 바둑을 보급할 것이다. 지방연구생은 해당 지역전문가가 될 수 있으며 지역의 애기가, 지자체 관계자, 지역 유지들과 네트워킹이 가능한 인물로 성장하여 지역 바둑보급과 행정에 중심이 될 수 있다.

2. 서울집중화 현상 방지
개정되는 입단제도는 연구생을 없애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연구생들의 교육은 6대 도장의 자체 교류전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그것은 프로 입단을 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는 말이며 6대 도장에 들어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프로를 지망하는 이들이 전부 서울로 몰려버리면 이들을 레슨 할 수 있는 기력의 선생들도 지방에 있을 이유가 없어진다. 결국 바둑이 일정 수준에 이르는 아이들은 서울에 가지 않으면 프로가 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진다. 이런 식으로 점점 지방에 바둑으로 종사하는 사람이 적어지면 그 이후는 불을 보듯 뻐나다. 한국기원의 입단제도 개선안 발표시, 기자단의 질의응답에 보면 연구생이 없어짐으로써 아마추어대회에 나갈 기회가 많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현 아마대회는 대부분성인들만 참가 가능하며 학생대회는 그 수가 적다. 또한 상금도 그리 크지 않다. 그리하여 현재 한바연이 제2의 연구생 리그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고 연구생을 없애는 취지와 부합하지 않게 된다.

3. 전국체전 참여
매년 각 지역을 돌며 전국체전이 벌어진다. 그리고 바둑도 체전의 한 종목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전국체전이란 말 그대로 각 지역의 선수들이 1년 동안 가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신의 이름과 지방의 명예를 빛내는 장이다. 그런데 지방연구생을 없애고 유망주들이 모두 서울, 경기 지방으로 가버리게 되면 전국체전 기간만 선수들을 고향 소속으로 급조해서 경기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현상이 나올 수 있다. 지금도 그런 성향이 있는데 지방연구생이 없어진다면 더 심해질 것은 당연하다. 평소 기량을 갈고 닦으며 지역바둑을 보급하는 일에 힘쓰다가 체전 시에 나가서 고장을 빛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겠는가. 또한 해당 지역에서도 체전 할 때만 내려와서 바둑 몇 판 두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버리는 선수들에게 무슨 애정을 느낄 것이며 그런 종목에 투자를 하려고 할 것인지 의문이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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