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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하이트진로, 4:1로 티브로드 격파

안성준, 원성진, 김형우 모두 승리…종합전적 4:1 승리

2010-08-23 오전 8:25:45 입력 / 2010-08-23 오전 8:19:48 수정

하이트진로의 전사들이 포기하지 않고 싸워 승리를 가져갔다.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하이트진로가 티브로드를 상대로 3경기를 모두 따내 4:1로 승리를 거뒀다.

하이트진로는 3국에서 안성준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김기용을 꺾어 쉽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4국에서 원성진이 박승화에 크게 밀리고 있었고 5국도 김형우가 홍민표보다 실리가 모자라 역전패의 기운이 감돌았다.

그러나 대마가 잡혀 불리하던 원성진이 맹추격 끝에 우하귀에서 빅을 만들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형우도 조금씩 이득을 보아 끝내 반집승을 거둬 하이트진로는 둘째 날 대국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하이트진로는 티브로드에 4:1 승리를 거두어 3승4패로 5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티브로드는 아쉽게 패배를 당하며 6위에서 공동8위로 추락했다.

▲ 하이트진로-티브로드 대진표.

3국 김기용(티브로드)-안성준(하이트진로)

안성준이 김기용에 상대전적에서 1승으로 앞서 있었지만 김기용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안성준은 초반부터 실리의 우위를 점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안성준은 1라운드 안형준에 승리를 거둔 김기용을 꺾어 형의 복수를 대신했다.

안성준이 김기용을 상대로 실리작전을 펼쳤다. 김기용은 초반부터 실리를 뺏기며 안성준의 흐름에 이끌려갔다. 실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좌변 흑을 공격하며 이득을 보아야 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살려주었다. 결국 실리가 부족한 김기용은 돌을 거두었다. (155수끝, 흑불계승)

▲ 힘차게 착수 하는 안성준.

▲ 복기중인 김기용과 안성준.

4국 박승화(티브로드)-원성진(하이트진로)

4국은 원성진이 박승화보다 조금 앞설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바둑은 예상과는 다르게 박승화의 흐름이 매우 좋았다. 박승화는 전투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원성진을 압박하며 강력하게 두어 나갔다.

중반 좌상귀와 하변이 바꿔치기가 일어났지만 형세는 박승화가 좋은 상태였다. 원성진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차근차근 따라붙어 끝내기에서 힘을 발휘하며 미세한 승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원성진은 막판 우하귀에서 빅을 만들며 흑집을 다 없애 역전에 성공했다. (292수끝, 백불계승)

▲ 원성진-박승화 대국. 원성진 승.

▲ 복기 중 두 기사가 승부처를 가리키고 있다.

5국 홍민표(티브로드)-김형우(하이트진로)

두 선수의 대국은 양 팀의 3지명끼리의 맞대결이고 바둑리그에서 똑같이 3승3패를 하고 있어 매우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예상대로 치열한 승부가 진행되었고 결과는 김형우가 홍민표에 행운의 반집승을 거뒀다.

중반이 진행될 시점에 먼저 싸움을 걸어간 쪽은 홍민표였다. 좌변 백에 붙여 가며 전투를 유도해나갔다. 김형우도 물러서지 않고 최강으로 밀어붙였다.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난해한 전투였다. 이 전투에서 김형우의 실수가 나와 홍민표가 중앙 한점을 따내며 우세를 가져갔다.

끝내기에서 홍민표는 조금씩 양보를 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김형우는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상귀에서 패를 하며 버텨갔다. 김형우는 끝내기에서 많이 따라잡았다. 두 선수의 사석이 많아 계가하기 어려워 정확히 승부를 알 수 없었다. 바둑이 끝나고 계가를 끝내보니 결국 김형우의 역전승이었다. (289수끝, 백반집승)

▲ 김형우의 반집승. 두 대국자는 계가 후 잠시 동안 멍하니 바둑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 변화도를 놓고 있는 티브로드 서봉수 감독.

▲ 군복무중인 조한승 9단도 검토에 참석했다.

▲ 검토실의 모습.

TYGEM / 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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