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1 오후 7:37:04 입력 / 2010-09-01 오후 8:50:11 수정
▲ 서봉수 9단과 임동균 아마7단의 대국 모습.
역시 '야전사령관' 서명인의
벽은 높았다.
9월의 첫 날, 충북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열린 동양생명(주) 초청 '추억의 프로아마대항전'
제8국에서 임동균 아마7단이 서봉수 9단에게 정선으로 맞붙어 불계패를 당했다. 이로써 다음대국 치수는 선에 덤5집으로 늘어났다.
첫 번째 전투는 우변에서 시작됐다. 임동균 아마7단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서둘러 수를 내려고 했으나 거꾸로 잡혀 시작부터
불리해졌다. 두 번째 전투는 좌상귀에서 벌어졌고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축머리를 착각하여 더욱
힘들어졌다.
임동균 아마7단은 마지막으로 상변에서 백을 삭감하는 수를 두었는데 서봉수 9단에게 하변 실리를 내주는 결과가
되면서 집으로도 이기기 힘든 바둑이 되었다. 서봉수 9단의 완승이었다.
아마기사는 대전-경주-대구 3연승을
거두며 치수를 정선까지 좁혔으나 청주에서 정선에 패함에 따라 다음 대국에 부담을 갖게 됐다. 다음 대국은 9월 8일 SKY바둑
스튜디오에서 선에 덤5집으로 강훈 9단 vs 심우섭 아마7단이 격돌한다.
▲ 복기를 하고 있는 서봉수 9단과 임동균 아마7단.
1977년부터 시작된
프로아마대항전은 1984년 제8회까지 두 점치수로 진행됐다. 그 결과 아마기준 40승 1무 39패로 호각을 이뤘다. 85,
86년에는 치수고치기로 진행되어 아마가 2년 연속 두 점에서 정선까지 따라 잡았다.
1988년 제11회 때는 다시 두
점으로 두었고 아마가 9승 1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989년 제12회는 정선으로 5승 5패를 거뒀고 이 때까지 종합 전적을
살펴보면 5승 2무 5패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개인 승패를 모두 따지면 아마기사가 63승 3무 54패로 크게 앞서 있다.
이후 잠시 쉬었다가 6년 뒤 다시 재개된 대항전은 94~96년까지 3년간 이어졌고 아마기사가 정선에는 1승 4패,
선+덤5집에는 1승 6패, 두 점에는 6승 1무 6패, 석 점에는 4승을 거뒀다.
역대
전적으로 비추어볼 때 두 점에는 아마가 6:4 정도로 앞선다. 정선+덤5집도 프로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12년만에
타이젬에서 부활한 프로아마대항전은 두 판만 남겨 놓고 있다.
다음 대국(9월 8일)에서 아마(심우섭 7단)가 승리할 경우
치수는 최소 정선+덤5집으로 끝이 나고 마지막 대국(조민수 7단)까지 승리하면 프로아마 치수는 정선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반대로 전패를
하면 두 점+덤5집까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