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7 오전 5:59:24 입력 / 2010-06-27 오전 5:54:01 수정
Kixx가 첫 날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Kixx는 1~4라운드까지 첫 날 벌어진 대국을 모두 이기며 4연속 첫 날 2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 첫 날 대결에서 Kixx가 이재웅·고근태의 승리로 충북&건국우유를 막판으로 몰아넣었다.
Kixx는 첫 날 4,5지명을 고근태, 이재웅을 출전시켜 2승을 거둬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Kixx는 1승만 해도 이길 수 있는 둘째 날 대국에서 1,2,3지명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승리가 유력하다. 반면 무패중인 충북&건국우유는 첫 날 2,3지명이 모두 패하면서 올해 바둑리그 첫 패배의 위기에 놓였다.
▲ Kixx-충북&건국우유 대진표.
1국 이재웅(Kixx) : 한웅규(충북&건국우유)
한국바둑리그에서 2승으로 자기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두 기사가 만났다. 이재웅과 한웅규는 각각 영남일보 1지명 김지석과 하이트진로 1지명 최철한을 이긴 이변의 주인공들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재웅이었다.
두 기사는 초반 큰 모양을 만들며 진행을 하였다. 칼을 먼저 빼 든 건 이재웅이었다. 흑을 든 이재웅은 좌변 백진에 깊숙이 침투하여 승부수를 날렸다.
백은 깊숙이 들어온 흑을 그냥 살려준다면 어려운 상황. 한웅규는 흑을 잡으려는 듯 강하게 공격을 하였다. 그러나 마음먹고 도망가는 대마를 잡기는 힘든 법. 이재웅은 백집을 파괴하고 유유히 중앙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한웅규는 맛이 나쁜 우하귀를 찔러 갔지만 수가 되지 않았다. 오늘 승리로 이재웅은 한국바둑리그에 3승째를 거뒀다.(189수끝, 흑불계승)
▲ 1국 한웅규-이재웅 대국. 이재웅 승.
▲ 올해 바둑리그에서 3승째를 거둔 이재웅.
2국 고근태(Kixx) : 윤준상(충북&건국우유)
두기사가 마지막으로 붙은 것은 2007 한국바둑리그 4라운드. 당시 고근태가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었다. 3년 만에 같은 기전, 같은 라운드에서 만난 두 기사의 대결에서 이번에도 고근태가 백을 잡았다. 신기하게 결과도 그때와 똑같이 고근태가 이겼다.
초반은 좌하귀에서 백을 든 고근태가 신수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윤준상도 이미 연구를 한 듯 보였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수가 통하지 않자 윤준상의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중반에 백은 상변에 삭감 온 흑을 끊어 실리를 챙겼고, 흑은 상변에 세력을 쌓았다. 선수를 잡은 흑은 우변 백을 갈라 양곤마를 만들어 공격하였다. 상변 흑의 세력이 좋아 백대마가 죽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고근태가 중앙 흑을 끊어 약점을 이용해 살아버렸다. 백이 살아버리자 결과적으로 흑이 잡으러 간 수가 집으로 손해가 되어버렸다.(278수끝, 백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