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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5지명 강창배, 1지명 목진석 잡다

포스코 켐택-티브로드 1:! 팽팽한 승부

2010-06-25 오전 8:51:44 입력 / 2010-06-25 오전 8:47:36 수정

1지명 같은 5지명 강창배가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2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 포스코켐텍과 티브로드의 첫날 대결에서 4지명 박승화와 5지명 강창배가 선전한 끝에 1승1패를 기록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팀스탠딩 6위와 8위에 마무르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승부에서 자칫 패하게 되면 당분간 하위권에 머물러야만 하는 절박한 심정 때문. 1승2패 포스코켐텍과 2패의 티브로드는 피차 '1승'이 필요했다.

▲ 포스코켐텍-티브로드 오더.

오더로는 포스코켐텍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1,2국 나서는 선수가 상대전적이 없었고, 3국에서는 포스코켐텍의 박영훈이 10승3패로 안조영에게 압도적 리드하고 있으며, 5국에 나서는 이희성이 3승무패로 홍민표에게 앞서있었다. 장고대국에 나서는 티브로드 김기용이 백홍석에게 가까스로 2승1패로 앞서는 정도였다. 따라서 첫날 대국에서 1승이 각별한 티브로드였다.


1국 윤찬희(포스코켐텍) : 박승화(티브로드)

대국 초반 백을 든 윤찬희는 실리를 벌면서 상대의 공격에 타개로서 승부에 임했고, 약간 기분 좋은 가운데 중반을 맞았다.

윤찬희는 뜻밖의 자리에서 급격하게 위기에 빠졌다. 중반에 들어서 좌변 백말이 가일수를 해서 완전히 살아두는 것이 편했는데, 우변 흑진을 서둘러 삭감을 간 것이 전체적으로 엷어진 요인이었다.

결국 박승화는 우변과 좌변 백을 갈라가면서 양동작전을 폈다. 여기서 결국 좌변 대마가 잡히면서 승부가 나고 말았다. 잡으러 가는 과정에서 박승화는 약간의 수순 착오로 우변이 떨어지는 손해를 보았으나 좌변이 워낙 커서 승부엔 지장이 없었다. (215수 끝, 흑불계승)

▲ 1국 윤찬희-박승화 대국 모습. 박승화 승.

2국 강창배(포스코켐텍) : 목진석(티브로드)

목진석과 강창배는 아직 1판도 둔 적이 없었지만 네임벨류로 보면 목진석이 앞설 것이라고 보았다. 시종 미세하지만 목진석이 앞서나갔다. 그러나 결과는 강창배의 승리였다.

후반 들어서 승부처가 도래한다. 우하 방면에서 목진석은 큰 수를 내었다. 흑집에서 백이 패를 내어 어떻게 두어도 이긴다고 본 탓일까. 패를 만드는 과정에서 안이하게 대처하여 급히 수를 죄며 승부를 서두르다가 그만 이단패를 만드는 바람에 팻감 부족으로 패하고 말았다. (247수끝, 흑불계승)

결과적으로는 수를 내지 않아도 이겼었고, 수를 내어도 확실히 내었더라면 완승이었다. 이로써 포스코켐텍 5지명 강창배는 티브로드 1지명 목진석을 잡으며 개인전적 3승1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팀은 1-0으로 리드 당한 상태에서 균형을 맞추는 승리였다.

▲ 2국 목진석-강창배 대국 모습. 강창배 승.

1국 승자 박승화 인터뷰

요즘 기풍이 사납게 변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의식적으로 둔 것인가?
작년에 성적이 너무 안 좋아서 성격자체를 바꾸었다.

티브로드 팀원에게 한마디?
다음 타자는 주장(안조영)이니까 알아서 하실 것이고, 내일 출전하는 선수들도 제가 이겼으니 자신있게 두어주길 바란다.

오늘 승부처는 어디였나?
상대의 양곤마 처리가 문제였는데, 아무래도 상대가 조금 엷은 것 같아서 공격이 용이했다. 그러나 실전 당시에는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

▲ 1국 승자 박승화의 인터뷰 모습.

Joke & Talk

“전 또 못 봅니다요.”
한국리그 해설자 목진석 : 오는 21일 밤 11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이 벌어지는 시각에 바둑리그 TV해설을 해야 한다며, 지난 그리스 전에 이어서 또 생중계를 못 본다며 푸념.

“감독님 너무 좋아하신다.”
티브로드 안조영 : 박승화가 1승을 거두고 검토실에 들리자 같은 팀 안조영선수가 감독님(서봉수)이 구구절절 칭찬한다며.

“포스코켐택은 몸무게 순으로 나오나봐.”
검토실 김승준 : 1지명 윤찬희와 2지명 강창배 선수의 몸무게를 합쳐 0,2톤에 이른다며.

▲ 2국 출전 선수인 목진석의 단잠.

▲ 한게임 선수단의 검토 모습.

▲ 디아나 초단(왼쪽)과 터키바둑회장 캐렘(가운데)이 검토실에 들렀다 오른쪽은 김승준.


▲ 티브로드팀은 1국에서 박승화가 승리를 거두자 검토실 인원 모두에게 팥빙수를 돌렸다.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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