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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영남일보, 첫 승 올리나

넷마블 상대로 1:1 팽팽한 접전

2010-06-21 오전 9:18:49 입력 / 2010-06-21 오전 9:15:01 수정

승부수가 통했다.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은 1지명 김지석과 바둑리그에서 3연승을 하고 있는 3지명 강유택을 내보내며 첫 날 대국에 무게를 실었다. 이는 적중했다. 영남일보 김지석과 강유택이 각각 넷마블 박지은 이창호를 꺾으며 2-0으로 앞서갔다.

1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4라운드 2경기 첫 날 대결에서 영남일보가 넷마블에게 2판을 모두 이겨 리그 첫 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1국 김지석(영남일보)-박지은(넷마블)

김지석과 박지은의 기풍은 전투적이다. 따라서 화끈한 전투바둑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포석은 잔잔하게 진행되었다.

백을 잡은 박지은이 먼저 상변 흑진에 침투 하여 전투를 유도하였다. 흑은 중앙을 선수로 처리하고 상변을 봉쇄했다. 박지은은 상변 백돌이 살 수 있다고 보는 듯 했다. 하지만 안에서 사는 수는 없었다. 백은 우상귀를 끊어 중앙에 흑을 잡으며 살 수는 있었지만 우하귀가 통째로 들어가서 승부는 일찍 결판이 났다. (131수끝, 흑불계승)

▲ 1국 박지은-김지석 대국. 김지석 승.


2국 강유택(영남일보)-이창호(넷마블)

강유택 3승, 이창호 2승. 바둑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두 기사가 만났다. 강유택은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이창호에게 상대전적 2패로 밀리고 있어 승리를 기대 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백을 잡은 강유택은 이창호를 상대로 집바둑으로 간다면 승부가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초반부터 급전을 유도했다. 우상방면부터 시작된 전투는 하변까지 이어졌다.

▲ 우하귀 백이 붙인 수가 강수. 승부처인 듯 두 대국자의 표정이 심각하다.


중반 들어 강유택은 우하귀에 붙이는 강수를 두었다. 이창호는 반발을 하였으나 결과는 강유택이 우하귀를 차지해 승기를 가져갔다. 형세가 어렵다고 생각한 이창호는 흔들기를 시도하였지만 결국 승리는 강유택이 가져갔다. (286수끝, 백불계승)

바둑리그 3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영남일보가 현재 1승을 신고하지도 못한 채 리그 최하위로 처져 있다. 1,2지명이 도합 1승5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기 때문. 영남일보는 3라운드까지 첫 날 대국에서 모두 2패를 당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는 첫 날 2승을 거둬 첫 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 2국 강유택-이창호 대국. 강유택 승.


▲ 2국이 끝나자 검토실에서 내려온 선수단.


▲ 넷마블 선수단.


▲ 김지석(왼쪽)과 박승현. 검토에 열중이다.


▲ 1국 승자 김지석 인터뷰 장면.


승자 인터뷰 - 1국 김지석

원래 기풍과 다르게 초반은 무난하게 흘러갔는데?
전투를 하면 내 돌이 다 죽어서(웃음) 길게 가려고 하였다.

언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나?
우변이 뚫려서는 상대가 어려운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지금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아직 리그초반이기 때문에 만회할 수 있다. 우리 팀이 1국을 이긴 것은 처음인데 남은 판도 잘 해줬으면 좋겠다.



TYGEM / 바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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