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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이세돌·안국현' 하이트진로 연승 제동

3·4국에서 각각 이원영, 김형우 꺾고 팀 승리 결정지어

2010-09-27 오전 9:17:45 입력 / 2010-09-27 오전 9:21:40 수정

신안천일염 이세돌 안국현이 하이트진로의 6연승을 저지했다.

26일 성남시 분당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신안천일염 이세돌 안국현이 하이트진로 이원영 김형우를 상대로 승점을 추가하며 3:2로 승리를 거뒀다.

4위에 올라있는 하이트진로는 초반 3연패의 부진을 씻고 무섭게 5연승을 달리며 신안천일염의 3위 자리를 위협했다. 하지만 3국과 4국에서 연이어 이세돌과 안국현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3국과 5국은 예상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신안천일염 이세돌과 하이트진로 원성진이 승리를 가져갔다. 승부판이었던 4국에서 신안천일염의 ‘막강신예’ 안국현이 김형우를 꺾으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3·4위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신안천일염은 7승4패로 3위 자리를 굳혀나갔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6승5패로 4위 자리는 유지하였으나 5승6패인 Kixx와 넷마블에 바짝 쫓기게 됐다.

▲ 신안천일염의 ‘막강신예’ 안국현.


3국 이세돌(신안천일염)-이원영(하이트진로)


이원영은 ‘랭킹1위’ 이세돌을 상대로 먼저 공격을 시도하며 의욕적으로 두었다. 그러나 이세돌의 막강한 공격력에 이원영은 대마가 몰리며 아쉽게 패했다. 이원영을 꺾은 이세돌은 9승1패를 기록하며 한게임 이영구과 함께 개인승수 공동1위에 이름을 올랐다.

이원영은 하변에서 끊으며 먼저 전투를 걸어가며 강력하게 두어나갔다. 하변을 두텁게 만든 이원영은 중앙 이세돌의 대마에 모자 씌우며 선공을 펼쳤다. 이원영의 공격에 이세돌은 참지 않고 바로 역공을 선택했다.

이세돌은 백을 가르며 강력하게 나오자 오히려 이원영의 대마가 위태로워졌다. 패가나면서 비록 대마는 잡지 못했지만 공격으로 쌓은 철벽으로 좌상귀를 추궁하였다. 이원영은 이세돌의 약점을 노리며 끝까지 버텨보았으나 좌상귀가 잡히며 결국 돌을 거두었다. (211수끝, 흑불계승)

▲ 이원영-이세돌 대국. 이세돌 승.


▲ 이세돌은 오늘 머리를 짧게 깎고 왔다.


4국 안국현(신안천일염)-김형우(하이트진로)


4국으로 팀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가장 관심이 쏠린 판이었다. 중반 치열한 접전 끝에 김형우가 승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 양단수를 착각하며 우변에서 큰 손해를 보아 승리는 안국현이 가져갔다.

초반 포석은 서로 큰 모양을 키워나갔다. 김형우가 먼저 하변에 침투를 하였고 안국현이 강력하게 끊어가며 전투가 시작됐다. 형세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우상귀에 패가 났다. 김형우는 안국현의 팻감을 받지 않고 패를 해소하며 큰 실리를 가져갔다.

팻감으로 중앙이 끊어지며 수상전이 일어나 승부가 금방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극적으로 타협해 계가로 흘러갔다. 형세는 김형우가 조금 남기는 상황. 하지만 우변에서 착각이 나오며 손해를 보아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252수끝, 백불계승)

▲ 안국현-김형우 대국. 안국현 승.


▲ 안국현이 김형우를 꺾고 팀 승리를 결정 지었다.


5국 이호범(신안천일염)-원성진(하이트진로)


전력상 원성진이 앞서있고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호범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원성진이 유리한 상황에서 낙관하고 조금 느슨하게 두자 이호범은 무섭게 따라 붙었다. 이호범은 승부를 미세하게는 만들었지만 아쉽게 덤을 내지 못해 승리는 원성진이 가져갔다.

흑을 든 이호범은 상변에서 사석작전을 펼치며 우변에 큰 모양을 만들어 나갔다. 원성진은 우변 흑진에 깊숙이 침투해왔다. 흑의 약점이 있어 원성진은 쉽게 살 수 있는 모양이었다. 살아버리면 실리에서 앞선 원성진이 편한 바둑이었다. 하지만 원성진의 선택은 살지 않고 중앙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원성진이 살지 않고 두자 이호범은 대마 사활을 노리며 중앙을 두텁게 틀어막을 수 있었다. 중앙이 단단해져 백진이었던 하변의 주인이 흑에게로 넘어가며 형세는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호범이 많이 따라 붙었지만 결국 1집반이 모자라 역전에는 미치지 못했다. (293수끝, 백1집반승)

▲ 원성진-이호범 대국. 원성진 승.


▲ 이호범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둔 원성진.


▲ 신안천일염 이세돌, 이상훈 형제와 이춘규 선수(왼쪽부터).


▲ 사이좋게 바둑을 관전하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안성준, 이원영 선수(왼쪽부터).


TYGEM / 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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