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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하이트진로, 시원하게 첫 승

포스코컴텍 4-1로 꺾어

2010-07-10 오후 5:42:28 입력 / 2010-07-10 오후 5:37:20 수정

하이트진로가 우승후보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하이트진로는 포스코켐텍과 첫 날 대결에서 김형우, 최철한의 승리에 힘입어 둘째 날 대결에서 원성진이 백홍석을 이기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안성준도 이희성에 승리를 거두며 팀 첫 승의 축포를 쐈다.

하이트진로는 1승2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인 1,2지명 최철한, 원성진이 모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형우와 안성준도 쾌조의 승리를 거둬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5라운드 3경기 둘째 날 대결에서 하이트진로 원성진, 안성준이 승점을 추가하여 포스코켐텍을 4:1로 이기고 3연패를 끊고 리그 첫 승을 올렸다.

포스코켐텍은 박영훈만이 이원영에 승리를 거둬 영봉패는 면했다. 박영훈은 오늘 승리로 5승으로 개인승수 단독 선두에 올랐다.

▲ 하이트진로-포스코켐텍 대진표.

3국 원성진(하이트진로) : 백홍석(포스코켐텍)

원성진과 백홍석의 대진을 보고 화끈한 전투바둑이 예상됐다. 두 기사 모두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는 전투력이 일품이기 때문. 하지만 서로 상대의 강력함을 잘 알고 있기에 섣불리 전투를 걸어가지는 않았다.

바둑은 큰 전투없이 잔잔하게 진행되었다. 백홍석은 3귀와 하변을 차지하였고, 원성진은 상변과 우변, 우하귀를 차지하였다. 포석진행에서 실리는 백홍석이 많았지만 원성진은 두터움을 이용해 상변쪽 백5점을 끊어 잡으며 실리의 균형을 맞춰나갔다.

계가바둑이긴 하지만 이대로 마무리 된다면 원성진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백홍석도 마지막 초읽기 속에서 정확히 계가를 하고 우하귀 패를 버텨나갔다. 백홍석은 팀의 패배를 막기 위해 손해패까지 써가며 끝까지 버텨보았지만 결국 팻감이 부족했다. (315수끝, 흑불계승)

▲ 백홍석-원성진 대국. 원성진 승.

▲ 팀 승리를 결정지은 원성진.

4국 안성준(하이트진로) : 이희성(포스코켐텍)
5국 이원영(하이트진로) : 박영훈(포스코켐텍)

흑을 든 이희성은 우변에 큰 모양을 만들었고, 이에 맞서 안성준은 상변을 키워 나갔다. 안성준은 이희성이 상변 자신의 진영에 침투해 오자 강력하게 공격하였다. 이희성은 상변 침투한 흑을 버림돌로 활용해 우변을 집으로 만들어 나갔다.

이희성은 우변에서 70집에 달하는 큰 집을 만들었으나 일방가의 모습이었다. 반면 안성준은 상변에 큰 집을 만들었고 좌하귀에도 14집 가량 만들었다. 이희성은 더 이상 덤을 내기 힘들게 되어 돌을 거두었다. (224수끝, 백불계승)

이희성은 1라운드에서 박정상에게 승리를 한 후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패배를 당하며 바둑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 승리를 거둔 안성준.

랭킹 2위 박영훈과 아직 랭킹 집계도 되지 않는 새내기 이원영이 만났다. 박영훈의 승리가 유력해 보이지만 종종 신예들이 큰일을 내기 때문에 승부는 알 수 없다.

이원영은 마무리가 강한 박영훈을 맞아 초반에 승부를 띄웠다. 하변 미생마를 놔두고 좌변에 침투하여 백진을 파괴하고 살아 실리에서 앞서 나갔다. 박영훈이 공격력은 약할 것이라고 생각 한 듯 싶었다. 그러나 이는 오산이었다.

박영훈은 흑을 봉쇄를 하며 잡으러 갔다. 이원영은 백의 약점을 이용해 안에서 살아보려고 하였으나 여의치 않았다. 박영훈이 하변 흑대마를 통째로 집어 삼키며 승리하였다. (126수끝, 백불계승)

▲ 박영훈-이원영 대국. 박영훈 승.

▲ 포스코켐텍의 백홍석(왼쪽) 강창배.

▲ 검토실에서 TV로 대국을 보고 있는 선수들.

▲ “어렵네.” 검토중인 윤찬희(왼쪽), 온소진.

TYGEM / 바둑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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